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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494호 칼럼

수평선 - 대통령의 약속

내용

이명박 대통령이 모처럼 부산을 찾았다. 지난 해 6월 한국전 60주년을 앞두고 유엔기념공원을 참배한 이후 1년3개월만이다. 부산지역 여론주도층을 두루 만났다. 지역발전 오찬(교육·종교·경제·여성·시민사회 대표)→기업인 간담회→중소기업 방문→영화의 전당 개관식 같은 행사를 통해서다. 부산에 머문 시간은 7시간여. ‘임기 중 최장시간 지방에 머무는 날’이란다. 한 신문 제목은 “부산 민심 얼마나 다급했으면… 7시간 공들인 MB”.

그렇다, 언론들은 대통령의 부산행을 ‘부산 민심 다독이기’ 측면에서 보고 있다. 동남권 신공항 유치 무산과 저축은행 사태 이후, “여권에 등을 돌리고 있다”는 관측들이 무성하다. 신공항 백지화? 국가미래를 좌우할 백년대계 앞에 정부 역할을 외면, 국민신뢰를 상실한 사례다. 저축은행 사태? 정부의 금융체계 관리부실 책임을 외면, “서울서 났다면 이대로 두었겠나” 같은 신문 사설이 나올 정도다.

그래서일까. 대통령은 이날 다른 일정을 연기하고 부산 일정을 마련했다. 수행원도 고위급이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 김동선 중소기업청장…. 그러면서 여러 현안을 해결할 뜻을 밝혔다. 부산 물 부족 해결, 김해공항 국제선 노선 증설, 부산-울산 경전철 철도 복선화 같은 대형 현안이다. “(진주 남강)댐을 만들 게 있으면 만들고, 공항 국제선이 부족하면 증축하고….”

대통령은 “‘이 정부가 부산에 해준 게 뭐 있노’ 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섭섭해 하는 분도 많다고 들었다”고 했다. “이 시간부터 ‘섭섭하다’ 이런 얘기 안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부산이) 일류도시라는 자신감을 갖고 힘을 모아주면 내 임기 중 할 수 있는 일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렇다, 부산 현안, 많은 부분 정부가 맡아야 할 몫이다. 지금부터라도 정부는 대통령 표현처럼, (부산 현안을) “이왕 해 줄 거면 빨리 해 주는 게” 좋겠다. 그래서, 성난 부산 민심을 제대로 수습했으면 참 좋겠다.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11-10-05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49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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