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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487호 칼럼

생활경제 풀어쓰기 - 장마경제학

내용

‘장마경제학’은 장마가 경제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가에 관한 내용이다. 많은 비가 농축산업·건축업·유통업·부동산시장 등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장마는 농경지 침수피해로 인한 농작물 가격 상승을 가져온다. 우천 시에는 닭이 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산란율이 떨어져 달걀 값 급등을 불러온다. 장마는 건설 근로자의 일자리 감소로 건축업에도 악재다. 장마는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의 매출은 증가시키지만 전통시장이나 골목상권 매출은 감소시킨다. 부동산 거래를 위축시키는 결과도 가져온다. 이밖에도 장마 기간 중 홈쇼핑 매출이 크게 늘고, 피자 판매는 30% 증가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있다.

한국기상산업진흥원에 따르면 한국에서는 국내 총생산의 52%에 달하는 산업이 날씨 영향을 받는데 일반적으로 손님을 맞는 서비스업은 비가 오는 날에 매출액이 5%가량 줄고, 특히 강수량이 10㎜ 이상일 때는 50% 이상 줄어든다는 것이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연중 최고치 수준으로 오른 데는 이상 기후로 출하에 차질을 빚은 채소류 가격 급등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은 지난 1일 채소류 가격이 전달보다 21.5% 상승하며 1985년 채소류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장마 기간 중 폭우 등의 영향으로 강수량에 영향을 많이 받는 상추와 시금치 등의 가격이 많이 올랐기 때문이다.

많은 비로 인해 외출을 자제하는 경우가 많아 인터넷 쇼핑이나 배달 주문을 하는 소비자는 급격히 늘어났다. 한 슈퍼의 경우 지난달 26∼27일 이틀간 배달 주문이 평소 대비 35% 급증한 5만4천여 건에 달했다. 이 슈퍼에서 지난달 25∼28일까지 가장 많이 팔린 품목을 살펴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우산·우의’ 매출이 158.2% 증가했고 부침가루 41.3%, 자동차용품인 와이퍼는 30.8%의 매출증가를 기록했다.

작성자
강준규 동의대 교수·경제학
작성일자
2011-08-10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487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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