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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487호 칼럼

수평선 - 남강댐 물 먹기

내용

“부산은 남강댐 물을 먹고 싶다”, “부산-경남 한 뿌리, ‘맑은 물’ 나눠 먹자”, “형제의 정으로 ‘맑은 물’ 나눠 먹자”-최근 허남식 부산시장의 지역언론 특별기고 제목이다. 이 기고의 반향은 컸다. 여러 부산언론이 기고를 평가하고, 현안을 점검하는 특집기획들을 게재했다. 경남언론 역시 기고와 함께, 그 반향을 평가하는 기사들을 게재했다.

이번 특별기고가 특별한 반향을 일으키는 이유는? 부산사람에겐 ‘남강댐 맑은 물 먹기’ 염원이 그처럼 절박하고, 이 문제를 둘러싼 부산·경남의 의견차 역시 그만큼 크기 때문이다. 사실, 부산시장이 묵은 현안을 해결하려, ‘속’을 드러내며 접근하는 예도 드물다. 그 호소가 경남주민의 마음을 얻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기고 이후, 경남에선 ‘부산사람들이 제대로 방향을 잡은 것 같다’는 의견, ‘남강댐 물문제, 정부주도로 풀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남은 핵심은 양측 주장의 타당성이다. 부산과 정부는 ‘남강댐 부산공급, 충분히 가능하다’는 입장, 경남은 ‘부산 줄 양이 없다’고 맞서고 있기 때문. 접점을 찾기 위한 전문가의 노력도 잇따른다. 8일 열린 대한하천학회 주최 ‘부산·경남권 청정상수원 확보방안 대토론회’가 그것이다. 토론회에선 부산-경남의 시각이 다른 초점, 남강댐의 공급 여유량을 두고 치열한 논쟁이 벌어졌다. 비록 양측 주장을 통합할 결론은 내지 못했지만, 현안의 해법을 모색하는 기회를 갖는 것은 좋은 일이다.

이 문제, 어떻게 풀어가야 할까? 많은 언론은 *역지사지의 지혜로운 해법을, *상생의 주역으로…, 같은 키워드를 제시한다. 그렇다, 이 문제, 부산-경남이 정말 마음 툭 터놓고 덤벼드는 배려가 절실하다. 중요현안에 대해, 몇 차례 ‘내 말’만 실컷 하고 뒤돌아서버리고…, 그런 자세를 극복해야 한다. 가뜩이나 부산-경남 사이엔 풀어야 할 현안이 쌓여 있다. 이 현안 풀기, 무엇보다 ‘형제·자매의 정’에 바탕한 상대 배려로부터 출발해야겠다.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11-08-10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48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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