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평선 - 사계절 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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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잘 한 결정인 것 같아요. 너무 기분이 좋아요. 지난 주말 해운대와 광안리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과 인근 상인의 말이다. 부산시가 사상 처음으로 올해부터 6∼9월 해수욕장 개장을 결정했다. 조기개장후 9월까지 개장을 연장한 해수욕장은 해운대·송정·광안리·송도·다대포 등 5개다. 일광·임랑해수욕장은 예년과 같이 7·8월 2개월간 개장한다.
조기개장을 우려한 목소리가 높았지만 개장 3주가 지나면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 지난 3∼6일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열린 해운대모래축제에는 135만여 명의 관광객들이 찾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부산시가 주최하는 부산세계불꽃축제를 제외하면 부산에서 열리는 단일 축제로는 가장 많은 인파가 몰린 것이다. 이후 매 주말 100여 만 명의 관광피서객들이 부산지역 해수욕장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시와 일선 구청들이 다양한 개장준비를 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조기개장한 해수욕장들은 야간 거리공연, 해변 살사댄스페스티벌, 워터스크린쇼, 해변 스포츠존, 차 없는 거리·공연장, 원드서핑, 해양레포츠 아카데미, 낙조분수 콘서트, 갯벌체험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이에 사계절 해수욕장 운영을 검토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해수욕장별 특징에 맞는 특화상품 개발이 시급하다. 송정해수욕장의 경우 인근 구덕포에 해양레저콘트롤하우스 건립사업이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태국 파타야처럼 수상스키와 수상오토바이, 수상헬기, 바나나보트 운영 등 사계절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민자사업으로 추진된다. 이처럼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을거리 등 이벤트 개발이 급선무다. 이와 함께 질서유지와 바가지상흔, 폭주족과 불법 렌트카 금지 등도 보완돼야 한다. 해수욕장이 부산관광의 얼굴이기 때문이다. 국제 관광도시 부산의 이미지를 이번 기회에 부각시켜야 할 것이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11-06-22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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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48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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