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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477호 칼럼

수평선 - 부산 여름바다

내용

‘놀이공간으로의 바닷가’는 근대 문화의 산물이다. 원래 ‘어부의 삶의 터전’이었던 바닷가를 재발견한 것은 18C 중반 부르주아 득세기 부터란다. 해수욕장 역시 유럽에서부터다. 1740년 영국 북해 연안 스카버러가 처음이다. 프랑스 나폴레옹 3세 때는 남서부 비아리츠 해안에 궁전을 짓고 해변 휴양문화를 선도했다. 우리의 ‘해수욕장’이란 말은 일본의 영향이다. 영어의 beach는 그저 해변이다. ‘물놀이’의 의미는 없다. ‘해수욕장’에는 요양·놀이의 개념이 들어 있다.

바다는 우리 삶에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존재다. 물과 산소가 우리 생존의 필수요소지만, 그 고마움을 잊고 살 듯, 바다도 마찬가지다. 바다는 그야말로 자원의 보물창고다. 인류는 많은 자원을 바다에서 얻고 있다. 우리나라 사람은 유난히 해산물도 좋아한다. 바다의 혜택은 그저 자원을 얻는 것뿐이 아니다. 바다는 오늘, 물류의 중요한 통로이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휴양지다.

한국은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해양국가다. 아쉬운 것은 그 바다의 다양성, 특히 ‘놀이공간’을 자랑할 브랜드가 귀하다는 것이다. 전 세계 관광대국은 모두 대표 브랜드를 갖고 있다. 브라질 삼바축제, 독일 뮌헨의 맥주축제 ‘옥토버 페스트’…. 모두 작은 지역행사에서 세계적 브랜드로 컸다. 한국의 관광 브랜드는 어디서 찾을까? ‘바다’ 아니겠는가. 한국의 ‘바다’ 하면 역시, 부산 아니겠는가?

부산바다는 ‘보고 즐기기’ 천국이다. 올해부터 사계절 열린 바다로 변신한다. 7∼8월 여름철 두 달만 북적이는 피서지에서 벗어나는 것. 봄·가을에도 수영을 즐길 수 있고, 각종 축제와 거리공연, 해양스포츠를 만끽할 수 있다. 겨울철에도 북극곰 수영대회 같은 이벤트를 연다. 그 보고 즐길거리, 리스트를 다 열거할 필요는 없다. 이 얘기만 하자. 부산 바다, 세계적 브랜드로 성장할 가능성은 높다. 부산 바다, 한국을 대표할 세계적 브랜드로 가자.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11-06-01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47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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