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산책 - 동북아 허브항만
- 내용
신설된 거가대로를 통해 거제로 가다보면 다리에 진입하기 이전 부산신항의 거대한 위용을 볼 수 있다. 최첨단 컨테이너 시스템 아래 초대형 선박들의 하역 및 선적 작업이 한창이다. 관광객들은 거가대교와 함께 신항의 작업 장면을 주요 관광 포인트로 꼽고 있다.
부산신항과 북항 등 부산항 전체의 활황세가 눈부시다. 부산항의 3월 물동량과 올해 1∼3월 물동량(1분기)이 사상 최고치 신기록을 세웠다. 3월 부산항에서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은 140만1천TEU(20피트 기준)로 130여년의 개항 역사 이래 월간 및 분기별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1%가 증가했다.
현재도 엄청난 규모로 우후죽순처럼 건설되고 있는 중국항만들의 급상승 추세 속에서도 부산항은 세계 5위 항만을 굳건히 유지하고 있다. 중동 사태와 일본 지진 같은 세계경제 악재 속에서 신기록 행진을 하고 있는 것도 경이적이다. 이처럼 부산항이 신기록 행진을 하고 있는 것은 세계 경기가 회복되는 측면도 있지만 적극적인 해외 마케팅도 큰 역할을 했다.
원래 아시아와 미국, 유럽을 잇는 천혜의 지리적 여건에다 신설한 부산신항의 첨단 항만서비스 운영시스템도 큰 몫을 하고 있다. 한 - 미, 한 - EU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으로 향후 세계의 대형 선사들이 부산항을 환적 항만기지로 활용하려는 움직임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 부산항만공사는 부산항의 환적화물 비중을 현재의 45% 수준에서 60%로 끌어올려 진정한 허브항만으로 도약시킨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부산신항(현재 18개 선석, 2017년까지 모두 30개 선석 완공) 바로 옆에 동남권 신공항이 들어와 복합물류공항 및 항만으로 발전하면 동남권은 물론 국가적인 발전을 기할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최근 신공항 백지화 계획이 발표된 것은 정말 아쉬운 부분이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11-04-13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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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470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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