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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467호 칼럼

수평선 - 한국원전 안전성

내용

세계가 '핵 재앙'의 위기에 직면했다. 일본의 대지진과 쓰나미에 이은 원자력 발전소 사고 때문이다. 일본은 '세계제일 안전원전'을 표방하며 50개가 넘는 원전을 건설한 나라이다. 이번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일본의 '안전원전 신화'는 무너졌다. 원자력 에너지에 대한 근본적인 회의도 일고 있다. 현재 30개국 437기의 원자로가 가동 중이며, 원전 사고의 피해는 한 나라에 그치지 않는다.

문제는 원자력 에너지를 쉽게 포기할 수 없다는 데 있다. 원자력은 지금까지 인류가 개발한 최상의 에너지원이다. 태양광·풍력을 포함해도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가장 낮고, 경제성은 가장 탁월하다. 화석연료는 계속 줄어들고 있고, 아직까지는 마땅한 대체 에너지원을 찾기도 힘들다. 일본의 핵 위기를 보면서도, 우리나라와 미국·러시아·프랑스·중국·인도 같은 주요국가들이 원전 에너지 고수 입장을 밝힌 이유다.

우리나라는 현재 21기의 원전을 가동 중이다. 고리 원전은 부산 도심과 그리 멀지도 않다. 한국은 전력생산 기준으로 35%인 원전 비중을 2030년까지 59%로 늘릴 계획이다. 원전을 도저히 포기할 수 없다면 원전 시스템은 100% 안전해야 할 터이다. 한국 원전은 규모 6.5의 지진에 견딜 수 있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하지만 일본 사고에서 보듯, 내진구조뿐 아니라 비상상황에서 원전을 안전하게 관리할 체제도 극히 중요하다.

부산시는 원전 안전성에 대한 불안감을 씻는데 힘을 쏟고 있다. 한국 원전은 설계체계가 일본과 달라 사고 가능성이 낮고, 일본 방사성물질이 부산으로 넘어 올 확률은 없단다. 만일에 대비한 장비 유지 및 경보기 관리에도 최선이다. 지진발생 시 대처요령을 홍보하며 안전교육도 펴고 있다. 막연한 원전 공포증으로 국가 에너지 계획을 흔들 순 없다. 다만,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원전사고 예방, 그리고 사고 시 피해 최소화이다.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11-03-23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46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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