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다이내믹 부산 제1466호 칼럼

경제 산책 - 도시 브랜드

내용

삼성전자는 10여 년 전 TV와 컴퓨터 등 전자제품의 품질이 우수한데도 일본 등의 경쟁제품에 밀렸다.

해결 방안을 찾던 삼성은 유럽 전통 포도주 색깔에 힌트를 얻어 제품에 이 색깔을 응용해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다. 디자인 하나로 엄청난 경제적 이익을 창출한 것이다.

자동차 업계에서 큰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던 기아자동차는 몇 년 전 처음으로 외국인 디자이너를 총괄책임자로 영입했다. 기아차는 이후 한국차의 전통적인 디자인 방식을 깨고 누가 봐도 외국산 자동차 냄새가 물씬 풍기는 파격적인 디자인을 도입해 눈길을 끌었다.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들이 10여 년 전부터 각각 로고와 슬로건 등을 정할 때 부산은 '다이내믹 부산'을 채택해 성공을 거뒀다. 이는 역동적인 부산의 이미지는 물론 전체 한국인들의 이미지를 잘 표현해 정부가 '다이내믹 코리아'로 모방하기도 했다. 부산의 이미지를 연구해온 부산 컨벤션뷰로는 외부에서 보는 부산의 이미지는 '의리'와 '등대'라고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부산 사나이들의 끈끈한 우정을 잘 표현한 영화 '친구'의 대히트도 이 같은 이미지에 도움이 됐다. 성적에 관계없이 롯데야구에 대한 끊임없는 열정도 이를 표현한 것이 아닐까.

'의리' 이미지가 너무 거창하다면 "부산 사람들은 일단 접근은 쉽지 않아도 한번 사귀면 계속 끈끈한 정을 유지할 것 같은 성향"이라고 쉽게 풀어서 설명할 수 있다.

이는 서울 등 외지사람들은 물론 외국인들도 한결같이 부산을 보는 생각이어서 이를 잘 살려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다른 사람을 도와주고 따듯하게 안아주는 '등대'도 여기에 잘 맞는다. 그러고 보니 첫 부산브랜드 택시도 등대콜이다.

도시브랜드 가치를 올리기 위한 '부산시 도시브랜드위원회'가 지난 15일 출범했다. 부산의 대내외적인 도시 위상과 가치 제고를 위해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추진전략을 세워 적절한 도시 브랜드를 창출해 부산기업의 제품 경쟁력을 높이고, 부산의 위상과 품격을 높였으면 한다.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11-03-16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466호

첨부파일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이전글 다음글

페이지만족도

페이지만족도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만족하십니까?

평균 : 0참여 : 0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를 위한 장이므로 부산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부산민원 120 - 민원신청 을 이용해 주시고, 내용 입력시 주민등록번호, 연락처 등 개인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광고, 저속한 표현, 정치적 내용, 개인정보 노출 등은 별도의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부산민원 120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