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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465호 칼럼

수평선 - 에너지 아끼기

내용

우리나라 산업구조는 에너지 다소비형이다. 말 그대로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나라'에서, 기름과 전기에 의존한 산업·생활구조를 갖고 있다. 한국의 에너지 소비량은 세계 11위, 1인당 석유 소비량은 세계 5위다. 에너지 소비는 경제활동과 비례하는 것이지만 세계 50위의 인구규모나 세계 13위의 경제규모를 감안하면 우리의 에너지 낭비는 심각한 수준. 유가가 급등하면 경제 전반에 큰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지금 에너지 사정은 심각하다. 중동 지역의 정정(政情) 불안으로 유가가 급등하면서, 심할 경우 1970년대와 같은 '오일 쇼크'를 걱정해야 할 상황이다. 정부는 잇따라 에너지 절약 대책을 내놓고 있다. 주로 공공건물의 실내온도 낮추기, 승강기 운행제한 같은 것이다. 우리나라 총 에너지 사용량 중 공공부문 비중은 3%에 불과하다는데….

부산 역시 에너지위기 '주의' 조치에 따라 여러 대책을 펴고 있다. 광안대교를 뺀 공공시설물의 모든 야간 경관조명을 끈다. 광안대교는 관광인프라 구축과 상권 활성화를 위해 필요하다고 보고 야간 경관조명을 그대로 밝히기로 했다. 민간시설물인 백화점과 대형마트, 유흥업소도 영업시간 이후 조명을 끄도록 계도한다. 아파트단지 옥상·옥외 경관조명도 자정 이후 소등해야 한다.

역시, 문제는 민간의 에너지 절약 의지이다. 민간 부문이 에너지의 97%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실내 냉방온도를 1도만 올려도 매년 2조원의 에너지를 아낄 수 있고, 쓰지 않는 가전기구의 플러그만 뽑아도 연간 5천억 원의 대기전력 낭비를 막을 수 있다. 정부 역시 에너지 절약에 보다 비상한 각오로 나서야 한다. 기름 덜 쓰는 정책을 서둘러 개발하며, 국민의 참여를 끌어내야 한다. 에너지 효율의 강화와 절약의 생활화, 당장의 과제다.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11-03-09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46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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