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평선 - 교통올림픽
- 내용
지난 주말 경기도 분당의 결혼식장을 찾았다. 인터넷을 통해 최단거리 이동경로를 확인했다. 이어 차량에 장착된 네비게이션의 안내에 따라 편안하게 운전했다. 가끔 스마트폰을 이용해 실시간 교통상황을 상황을 확인하며 혼잡한 도로는 피해갔다. 나 자신도 이 같은 편리함에 놀랐다. 이 모든 것이 ITS(Intelligent Transport Systems·지능형교통체계)라 불리는 도로교통과 첨단 IT기술의 결합체에 의한 것이다. ITS는 도로와 차량 등 기존의 교통구성 요소에 전자·정보·통신 등 첨단기술을 적용시켜 통행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첨단 교통시스템을 의미한다.
'교통올림픽'으로 불리는 제17회 ITS 세계대회가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됐다. 우리나라에서는 1998년 서울에서 열린 제5회 대회 이후 두 번째다. 이번 대회는 80여 개 국에서 교통전문가들이 참가하고 200여개 사에서 전시부스를 설치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라는 평가다.
대회기간 동안 15개국 도로·교통 장관이 참석하는 장관회의가 열려 미래 ITS정책과 구상을 발표하고, 국가 간 교류 및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모바일과 네트워크 기반이 접목된 ITS 기술시연, 이용자 맞춤형 대중교통서비스 시연, 친환경 자동차 시승 등 세 가지 테마로 구성된 첨단 ITS에 대한 기술시연도 열려 미래의 첨단 교통체계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장도 마련됐다.
전문가들은 이번 대회의 생산유발효과는 최대 1천200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는 최대 500억원, 고용유발효과는 최대 1천390명에 달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부산시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첨단교통중심지 부산의 이미지를 세계에 알리는데 적극 나서야 한다. 거가대교와 부산도시철도의 무인시스템 등 첨단교통체계와 기술을 수출하는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10-10-27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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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44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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