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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438호 칼럼

동천의 부활

내용

더 나은 '삶의 질'을 추구하는 흐름은 오늘 거대한 세계적 조류이다. 특히 죽어가는 도심하천을 되살리며 생태하천으로 복원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이다. 도심하천에 깨끗한 물이 풍부하게 흐르는 도시는 생동감이 넘쳐 보이기 마련이다. 부산 역시 수영강, 온천천에 이어, 한때 '똥천'으로 불렸던 동천까지 살려내고 있다.

동천은 요즘 숭어떼가 노니는 맑은 하천으로 거듭났다. 지난 5월부터 동천 하류 북항의 깨끗한 바닷물을 상류까지 끌어와 매일 5만t씩 흘려보낸 결실이다. 최근 수질 측정 결과는 놀라울 정도. 중류 광무교 지점의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은 1.4(단위 ㎎/ℓ), 전포천 합류지점 3.1, 중류 범4호교와 범일교 지점 2.5다. 지난해 같은 기간 측정치의 10분의 1 수준. 물고기가 살 수 없는 5급수에서 다양한 물고기가 살 수 있는 3급수로 변한 것이다. 동천변에는 산책로와 휴식 공간, 야간경관조명도 제 구실을 다하고 있다.

부산 초량천도 콘크리트 덮개를 벗고 생태하천으로 거듭날 전망.  정부의 '청계천+20 프로젝트' 2단계 사업, 곧 도심복개하천을 서울 청계천처럼 살려내는 대상으로 뽑힌 것이다. 초량천 역시 원래는 빨래와 목욕을 하고 고기잡이와 물놀이도 한 생활과 휴식의 공간이었을 터. 오는 2015년까지, 맑은 물과 문화·역사가 어우러진 녹색 생활공간으로 되살아난다.

내 친 김에, 부산시는 삼락천·감전천도 복개를 걷어내고 생태하천으로 가꾼다. 하천 복개부분과 바닥을 오염물질을 걷어내고 낙동강 물을 끌어와 흘린다는 것이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최근 두 하천 복원공사 구간을 꼼꼼히 살피고, 2년여 안에 공사를 마칠 방안을 마련했다. 두 하천을 살리기 위해선 부산시·지역주민의 피나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주민에게 사랑받는, 사람·하천이 하나 되는 삼락천과 감전천을 기다린다.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10-08-25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43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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