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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437호 칼럼

수평선 - 비브리오 패혈증

내용

올 들어 남해안을 중심으로 9명의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가 발생해 4명이 숨졌다. 지난해에는 24명이 발생해 11명이 사망했다. 2006년 88명의 환자가 발생해 44명이 숨지는 등 2001년 이후 해마다 40명 이상씩 최근 10년간 모두 515명의 환자가 발생해 절반인 254명이 숨지는 안타까운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환자 수는 줄어들고 있으나 여전히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비브리오 패혈증에 대한 안전 불감증이 심각하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비브리오 불리피쿠스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날것으로 먹거나 균에 오염된 바닷물이나 갯벌 등에서 피부 상처를 통해 감염됐을 때 발생할 수 있다. 오한 발열 피부병변 구토 등 증상을 보인다. 2000년 8월 제3군 법정전염병으로 지정된 비브리오 패혈증은 전복·소라·우렁이·굴·대합·조개·가리비·게·대하·성게·해삼· 생선 등 어패류를 날 것으로 먹은 사람들이 주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당뇨·폐결핵 등 만성질환자와 간염·알코올성 간질환자 등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에게 발생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브리오 패혈증 감염은 효과적인 백신이 없고 발병하면 치명적인 질환으로 예방이 중요하다고 한다. 특히 감염위험과 사망률이 높은 만성 간 질환 등 고위험군 환자들을 대상으로 별도의 예방교육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와 함께 고위험군 환자들은 어패류 생식을 피하고 잘 조리된 해산물만을 먹도록 해야 한다.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상처부위가 오염된 해수와 직접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어패류를 취급하는 어민과 업소들은 오염된 해수의 사용을 삼가하고 소독수와 담수 등을 사용해 주방을 철저히 소독해야 할 것이다. 남서해안 바닷가를 찾는 관광객이나 피서객들에 대한 철저한 홍보도 필요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시민의식이다. 나에게는 문제가 없겠지?  하는 안이한 생각을 버려야 한다.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10-08-18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43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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