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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432호 칼럼

생활경제 풀어쓰기 - 인생은 부모 능력 순(?)

내용

부모 배경에 따라 자녀의 첫 임금과 토익 점수가 얼마나 차이 나는지에 대한 연구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끈다.

비농촌지역에 거주하는 5천 가구의 노동패널 자료를 토대로 부모의 학력·경제력에 따른 자녀들의 수능점수·토익점수·임금 수준을 분석한 결과, 대학을 가기 위한 수능시험부터 부모에 따라 성적이 달랐다.

부모가 모두 대졸인 학생은 평균 256.2점으로 부모 모두 고졸 이하인 학생(236.4점) 보다 19.8점 높았다. 토익(TOEIC) 성적은 부모와의 상관관계가 더욱 큰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의 월평균 소득이 100만원이 늘어날 때마다 자녀의 토익 점수는 21점씩 높아졌다.

부모 모두 대졸자인 학생의 평균 토익 점수는 741.9점으로 부모 모두 고졸 이하인 학생(667.6점) 보다 74.3점 높았다. 이 같은 영어 격차는 결국 자녀 세대의 임금과 직결됐다.

부모 모두 대졸인 경우엔 첫 월급이 평균 202만9천9원이었지만 부모 모두 대학을 다니지 않은 자녀의 평균 월급은 77%(156만4천458원)에 그쳤다.

소득분배의 불평등, 다시 말해 경제적 지위의 불평등을 가져오는 원인은 크게 개인적 요인과 사회적 요인으로 나뉜다.

개인적 요인은 다시 원초적 단계, 중간적 단계 등으로 구분한다.

원초적 단계에서 발생하는 불평등의 원인은 태어날 때부터 갖고 있는 유전자가 경제적 지위에 영향을 주는 유전적 요인, 후천적 성장과정이 경제적 지위에 영향을 미치는 교육적 환경, 경제적으로 유복한 집안에서 태어나면 교육의 기회나 다른 측면에서 유리한 여건을 갖게 되는 경제적 환경 등이 있다.

중간적 단계로는 인지적 능력, 비인지적 능력, 개인적 특성 등이 있다. 사회적 요인은 정부의 정책, 사회제도 등의 체제 내적인 것과 체제 그 자체와 관련한 것으로 나눠 볼 수 있다.

작성자
강준규 동의대 교수·경제학
작성일자
2010-07-14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432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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