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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426호 칼럼

생활경제 풀어쓰기 - 신뢰수준(Confidence Level)

내용

지난 2일 끝난 지방선거를 앞두고 언론매체마다 선거결과 예측을 위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흔히 여론조사 보도 뒤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을 첨부한다.

"이번 조사는 전국에 거주하는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A후보는 45%, B후보는 38%의 득표율이 예상된다. 95%의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5%다."

이 조사는 전국의 모든 성인 남녀를 조사로 한 것이 아니라 1천명만 조사했기 때문에 신뢰수준과 표본오차가 사용된다. 전국 모든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조사를 했을 때 A후보의 득표율은 실제로 모든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조사하기 전에는 정확한 값을 알 수가 없다.

단지 어느 정도의 구간으로 예측을 할 뿐이다. 이 같은 조사결과를 풀어쓰면 다음과 같다.

실제 선거에서 A후보의 득표율이 45%-5%(=40%)에서 45%+5%(=50%)의 신뢰구간에 있을 확률이 95%란 의미이다.

신뢰수준 95%란, 1천명을 뽑는 방법은 무수히 많고 각 방법별로 득표율 구간은 각각 정해지는데 실제 A후보의 득표율을 포함하는 구간은 95%이고 나머지 5% 구간은 실제 A후보의 득표율을 포함 시키지 않는다는 의미다.

신뢰구간의 폭이 넓을수록 신뢰수준은 높아진다. 용의자를 한사람으로 좁힐 수 없어서 5~6명의 용의자를 정하는 것과 같다.

그러면 5~6명 중에 진범이 있을 확률 즉 신뢰수준은 높아지기 때문이다. 반대로 신뢰구간의 폭이 좁으면, 즉 용의자 수를 줄이면 그 중에 진범이 있을 확률도 함께 줄어든다.

일반적으로 선거예측이나 시장조사 같은 정밀한 여론조사에는 99%나 95%의 신뢰수준을 많이 사용하고, 사람들의 기호나 선호도조사, 중요한 의사결정에 쓰이지 않은 여론조사는 90%의 신뢰수준을 많이 사용한다.

작성자
강준규 동의대 교수·경제학
작성일자
2010-06-03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426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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