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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427호 칼럼

수평선 - 제5회 지방선거

내용

광역·기초 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 교육감, 교육의원, 비례대표 의원 등을 뽑는 제5회 지방선거가 끝났다. 사상 처음으로 1인8표제로 치러진 이번 선거는 전국 평균 54.5%의 투표율을 보였다. 지방선거 15년 만에 가장 높은 것이었다.

부산도 49.5%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은 16개 광역단체장 가운데 7곳에서 승리를 챙긴 반면 한나라당은 6곳에서 승리했다. 자유선진당은 1곳, 무소속은 2곳에서 각각 광역단체장을 배출했다. 전국 기초단체장 228개 선거에서는 민주당이 92곳에서 당선자를 낸 반면 한나라당이 당선된 곳은 82곳에 그쳤다. 모두 680명을 선출하는 지역구 광역의원은 민주당이 328명 당선돼 한나라당 252명 보다 많았다.

한나라당 텃밭이라 불린 부산·경남·울산의 민심도 크게 변했다. 부산시장 선거에선 민주당 후보가 현 시장인 한나라당 후보에 맞서 44.6%라는 놀라운 성적표를 거뒀다. 또 부산 16개 구·군 단체장 중 3명, 42명의 시의원 중 5명이 무소속 후보로 나서 한나라당 후보에 승리했다. 기초의원 선거에서는 야권 단일후보가 전체의 26.6%에 해당하는 42명이나 당선됐다.

이번 선거에서 국민들은 정부에 대한 경고와 견제를 선택했다. 한나라당은 서울시장과 경기지사는 겨우 건졌지만 최대 승부처의 밑바닥 민심은 돌아섰다. 부산·울산·경남도 더 이상 한나라당의 아성이 아님을 보여 주었다. 특정 정당의 독식이 지방자치 발전의 걸림돌이라는 것을 국민들이 깨달은 것이다. 정치인들이 깃발만 꽂으면 승리하던 추억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더 큰 불행을 맞을 수 있다는 것을 민의는 보여주었다. 이번 선거 당선자들은 이같은 민의를 명심하고 하루 빨리 후유증에서 벗어나 지역발전을 위한 화해와 화합의 자세로 임해야 할 것이다.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10-06-09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42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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