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풀어쓰기 - 실업률
- 내용
우리나라 총인구 중 15세 이상 인구를 '생산가능인구'라 한다. 생산가능인구는 경제활동인구와 비경제활동인구로 나뉜다. 비경제활동인구에는 일할 의사가 없는 학생이나 주부, 일할 능력이 없는 노약자, 환자 등을 포함한다.
경제활동인구는 생산인구 중에서 비경제활동인구를 뺀 수치를 말한다. 경제활동인구는 다시 취업자와 실업자로 나뉜다. 취업자는 수입을 목적으로 주당 1시간 이상 일하는 사람이나, 자기는 직접적인 수입을 얻지 못하더라도 가구주의 사업을 도와 주당 18시간 이상 일하는 가족 종사자로 정의하고 경제활동인구에서 취업자 수를 빼면 실업자 수를 계산할 수 있다.
실업률은 경제활동인구에서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이다. 일반적으로 우리나라 실업률이 선진국 보다 낮은 이유는 산업구조 차이와 인구·사회학적 구조 등에 기인한다고 지난 1일 통계청이 밝혔다. 실제 1월 고용동향을 살펴보면 한국은 실업률이 4.8%인데 비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은 8.7%, 선진 7개국(G7)은 8.3%로 큰 차이를 보였다.
통계청 설명에 따르면 인구 고령화, 여성 가사와 청년층 취업 기피 등으로 비경제활동 인구가 늘고 농림어업과 자영업 비중 확대 등으로 우리나라 실업률이 선진국보다 낮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인구·사회적 요인의 경우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인구 비중은 2008년 10.3%, 2009년 10.7% 등 고령층 인구 비중이 계속 높아지는 추세다.
산업구조로 볼 때는 우리나라가 선진국 보다 농림어업 및 자영업 비중이 높다는 점이 실업률을 낮추는 요인으로 꼽혔다. 즉 농림어업 취업자는 농한기에 다른 일자리를 찾기보다는 대기하는 경향이 강하며 자영업자, 무가족종사자도 취업자에서 이탈시 다른 일을 적극적으로 찾기보다는 비경제활동 인구로 이동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
- 작성자
- 강준규 동의대 교수·경제학
- 작성일자
- 2010-04-07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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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418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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