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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416호 칼럼

수평선 - 용두산 타워

내용

용두산 공원은 부산 옛도심의 상징이다. 부산시민이 즐기는 산책장소요, 국내외 관광객이 붐비는 명소다. 이 곳의 전망은 일품이다. 부산항 남북항 일대와 주요 시가지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한편 이 곳은 부산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유서 깊은 동산이다. 조선시대 일본사람이 드나들던 초량왜관이 이 동산을 중심으로 자리했고, 부산항 개항 이후엔 일본 거리로 탈바꿈하기도 했다.

용두산 공원 한복판에는 '부산 상징' 하나가 자리 잡고 있다. '부산탑'이다. 높이 120m, 1973년 10월 들어섰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이곳에 올랐을 때 경치는 그저 그만이다. 낮에는 바다까지 확 틔어 시원하고, 밤에는 휘황찬란한 도시 불빛이 은하수처럼 황홀하다. 당연히, 부산을 찾는 내??외국인 관광객들은 이곳에서 '부산'을 봤다. 연인들은 이 곳에서 '사랑'을 다짐하기도 했다.

언제부터인가, 이 곳은 부산시민의 관심권에서 약간 사라진 듯 했다. 부산도심이 옮기면서부터일까, 해운대가 각광을 받으면서부터일까. 그러나 그게 아니었다. 부산타워는 지난 해 엘리베이터 2대를 최신형·초고속으로 바꿨다. 엘리베이터 안에는 용두산 공원 관광안내 모니터를 설치해 영어, 일본어, 중국어로 관광객을 안내한다. 타워 아래 팔각정도 지붕기와를 바꾸고, 전시관은 새 부조벽화로 외관을 장식했다.

부산타워가 다시 각광을 받고 있다. 환상적인 부산 야경 때문이다. 눈 아래로 보이는 남항대교가 시시각각 변하는 아름다운 조명으로 낭만적인 밤바다를 연출한다. 전망대를 찾는 고객은 연 40만 명. 근래 10% 가량 늘어나는 추세란다. "입장료가 아깝지 않다"고들 한단다. 한때 부산관광의 한 축을 맡았던 부산타워, 한동안 침체했던 부산타워. 그 부산타워는 분명 살아있다. 참 반가운 흐름이다.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10-03-24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41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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