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산책 - 한방의료클러스터
- 내용
양방과 한방의료는 이론의 뿌리부터 달라 접점을 찾기가 어려웠다. 양방은 한방에 대해 생물학, 화학을 비롯한 과학적인 이론체계가 부족하다며 한방을 인정하지 않는다.
한방은 수천 년 이상의 오묘한 인체 경험과학을 바탕으로 양방에 없는 장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따라서 본격적인 협진체제와 공동연구는 미흡했다. 그러나 그 접점을 찾고 서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대규모 국립병원 및 연구기관이 부산대 양산캠퍼스 내에 들어선다. 한·양방 협진체제 구축으로 한의학의 연구메카가 될 국립 부산대 한방병원이 그것이다. 이 한방병원은 모든 준비를 마치고 다음달 12일 개원한다.
이 병원은 지난해 3월 개교한 국내 유일의 국립한의학전문대학원과 함께 한의학의 과학화, 산업화, 세계화를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대학 측은 밝히고 있다.
국립한의학 전문대학원은 전국의 대학들이 신청해 치열한 경쟁 끝에 부산대에 유치돼 대학원생과 교수들이 이 한방병원에서 환자를 치료하고 관련 연구를 하게 될 것이다.
특히 신축 한방병원에는 양산부산대병원과 바로 연결되는 통로가 설치돼 개설중인 의학전문대학원, 치과병원, 어린이병원, 간호대학 등과 통합 진료와 연구가 가능하다.
한방병원에는 소화기질환 등 내상센터, 중풍뇌질환센터, 척추관절센터 등 3개 전문진료센터를 비롯해 소아청소년 클리닉과 여성의학 클리닉 등 14개 질환별 전문 클리닉을 운영한다. 한의사의 처방에 따라 환자들이 건초욕, 한약 월풀욕, 장해독 및 한방피부관리 등을 할 수 있는 웰빙치료공간과 나눔, 재활치유, 명상치유정원 등 부대시설도 마련됐다.
이 같은 다양한 의료클러스터구축으로 의료발전과 함께 오묘한 기능을 가진 한약재 및 생약제재를 이용해 신약개발 등 연구개발사업도 선도하길 기대해 본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10-02-17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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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411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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