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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395호 칼럼

생활경제 풀어쓰기 - 더블딥

내용

경기가 일정수준으로 회복한 뒤에 다시 침체에 빠지는 현상인 `더블딥(double dip)'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더블딥은 경기침체 후 잠시 회복기를 보이다가 다시 침체에 빠지는 `이중침체 현상'을 뜻한다.

즉 2분기 연속의 마이너스 성장을 끝내고 잠시 회복 기미를 보이는 듯하던 경기가 다시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으로 추락하는 것을 의미한다.

두 번의 경기침체를 겪어야 회복기로 돌아선다는 점에서 `W자형' 경제구조라고도 한다. 우리말로는 `이중하강·이중하락·이중침체' 등으로 표현한다. 2001년 미국에서 처음 등장한 신조어로, 보통 부진한 기업투자와 민간소비 약화로 인해 생긴다.

경기침체가 저점에 달한 뒤 곧바로 상승세를 타는 `V자형'이나, 경기침체가 저점에 달한 뒤에도 곧바로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고 한동안 침체를 유지하다 서서히 상승세를 타는 `U자형' 등 기존의 방식과는 차이가 있다.

예를 들면 경기 침체기에 기업들이 생산량을 늘리면 일시적으로 경기가 반등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실제로는 국민경제 악화로 인해 수요 침체가 다시 강화됨으로써 거듭 경기하락 국면으로 접어들게 되는데, 이러한 현상이 바로 더블딥이다.

세계경제의 더블딥 우려는 올 초부터 꾸준히 제기돼 왔다. 그러나 하반기 들어 각종 지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수면 아래로 잠복 하는가 했는데 최근 다시 부상했다.

더블딥을 예상하는 전문가들이 점점 힘을 받고 있다. 2001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 교수, 2008년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교수 등이 더블딥을 주장하는 쪽이다. 그들은 확장적 재정정책의 한계와 미진한 소비회복 등을 근거로 들면서 더블딥에 빠져 들 수밖에 없다고 주장한다.

작성자
강준규 동의대 교수·경제학
작성일자
2009-10-28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395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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