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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390호 칼럼

수평선 - 책과 사랑하기

내용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 혹은 서점에서, 혹은 독서주간에 볼 수 있는 표어이다. ‘책은 사람을 만든다’-이 부분은 이런 해석이 가능할 듯 하다. “책을 읽지 않고는 겉만 ‘만물의 영장’일 뿐, 속은 ‘짐승’을 벗어날 수 없다”고-. 역시 책을 읽어야 한다. 인문서이면 어떻고 과학서이면 어떤가, 시면 어떻고 소설이면 또 어떤가. 사람의 상상력, 젊은이의 비전을 위해 책만 한 존재는 따로 없다.

‘책을 읽자’-아무리 외쳐도 책 읽기가 그리 보편적이지는 않은 듯 하다. 굳이 ‘독서의 달’, ‘독서주간’ 같은 계기성 행사를 마련하는 것이 그렇다. 마침 부산에서 열린 책 읽기 캠페인의 하나, ‘부산 북 콘서트’도 그 중의 하나이다. 정말 책 읽기 좋다는 계절 초가을 밤에, 시와 소살, 연극과 노래가 함께 어울려 사랑을 속삭였다. 주제는 ‘책과 사랑을 속삭이다’, 독서의 소중함을 새삼 일깨우는 행사였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그는 다만/...//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그는 나에게로 와서/꽃이 되었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애송시 ’꽃‘(김춘수)을 낭송했단다. “저에겐 언제나 부산시민 모두가 꽃”이라면서-. 최근 부산귀환을 선언한 연출가 이윤택은 독서론을 풀었단다, “독서는 인생 경영 수단”이라면서-. 장르의 경계, 참석자의 테를 깨뜨린 이런 모임은 또 얼마나 즐거운가.

‘뉴미디어 시대, 책을 안 읽어도 정보를 얻을 수 있다?’-대답은 한 마디로 ‘No'이다. 미디어 이론가 마샬 맥루한의 '인간은 TV 시청이나 라디오 청취보다 책, 신문을 읽는데서 보다 많은 것을 기억한다’는 주장이나, 에디슨, 아인슈타인 같은 천재들은 어려서부터 책벌레였다. 때는 지식정보산업시대, 시대변화에 대응할 힘은 책 읽기로부터 길러야한다. 책, 책을 읽자-. 책의 효용가치라 할 ‘사람이 되기 위해서’라도-.

작성자
차용범
작성일자
2009-09-21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39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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