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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390호 칼럼

경제 산책 - 자연재해

내용

올해는 자연재해에 대한 관심이 특히 집중됐다. 공전의 히트를 친 영화 `해운대'는 초대형 쓰나미(지진해일)를 다뤄 부산의 위상이 올라가긴 했지만 쓰나미 가능성에 대해서도 화제가 만발했다.

초대형 쓰나미는 가상이지만 실제로도 예년과 달리 자연재해가 많았다. 지난 7월 부산을 두 번에 걸쳐 물바다에 잠기게 했던 집중폭우는 국지성이 너무도 심해 일반적인 대비책으로는 속수무책이었다. 기상청의 슈퍼컴퓨터로도 예측이 불가능했다. 근본적인 원인은 결국 전 세계의 환경오염으로, 지구온난화현상을 유발한 인간들의 이기심이었다.

해파리의 경우도 예년보다 유례없이 10배 이상 급증하면서 부산·경남 등 남해안과 서해안에서 지금까지 2천500억원 이상의 어민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해파리가 증가하면서 다른 어자원은 고갈됐다. 고기들이 해파리에 쏘여 어자원 가치까지 상실하는 등 이중삼중의 피해가 발생했다. 그런데 이 해파리의 이상 번식도 결국 인간의 탐욕 때문인 것으로 나타나 장기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주장한다.

해파리 번식의 1차 원인은 바다쓰레기 등 해양오염이다. 다른 어종은 환경오염에 약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오염에 강한 해파리만 득실대는 것이다. 해파리와 경쟁 어종인 조기, 병어의 남획도 중요한 요인이다. 돈이 된다고 서해안에서 조기 등의 치어까지 싹쓸이 하니 경쟁관계에 있는 해파리가 자연스럽게 번성한 것이다. 또 지구온난화에 따른 수온상승 등으로 1980년대 수만 t 까지 잡히던 한류성 대표 어종인 명태는 씨가 말랐고, 출어포기로 어민들이 엄청난 피해를 당했다. 올해 나타난 집중폭우와 해파리는 환경개선 상황이 별로 나아진 것이 없어 내년이면 더욱 기승을 부릴 수도 있다.

자연재해로 천문학적인 경제피해를 당하는 것이 상존해 있는 시대다. 꾸준한 환경정화 등 장기적인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재앙은 계속 될 것이다.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09-09-23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390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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