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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387호 칼럼

수평선 - 이산가족 상봉

내용

남북이 2년 만에 이산가족 상봉에 합의했다. 추석을 앞둔 9월26일~10월1일 남북 각 100명씩의 이산가족이 금강산에서 상봉행사를 갖게 됐다. 이번 합의는 이산가족은 물론 남북간 대화를 통한 관계개선을 원하는 많은 국민들에게 무엇보다 반가운 소식이다.

남북 이산가족 상봉은 1971년 8월12일 대한적십자사가 한국전쟁 또는 한반도 분단 때문에 남과 북으로 헤어져 살고 있는 이산가족들의 실태를 확인하고 서로 소식을 전하거나 상봉을 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한 ‘이산가족찾기 운동’을 계기로 시작됐다. 남북 적십자사는 1985년 9월20∼23일 서울과 평양에서 최초로 이산가족 고향방문단과 예술 공연 교환 행사를 가졌다. 이후 2000년8월 제2차 이산가족 상봉에 이어 2007년 10월17일∼22일 제16차까지 해마다 한 두 차례씩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추진해왔다. 16차례 상봉행사를 통해 총 1만6천212명의 남북 이산가족이 직접대면 상봉을 했고 2005년 8월부터 시작된 7차례 화상상봉에서는 총 3천748명이 가족들을 만나 1만9천960명의 이산가족이 상봉했다.

관련 기관에 따르면 현재 남한의 이산가족 찾기 신청자는 지난 6월말 현재 12만7천402명이고, 이 가운데 3만9천822명은 이미 작고해 생존자는 8만7천580명이다. 한 해에 200쌍씩 상봉한다고 할 때 수백 년의 시간이 걸린다.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산가족 상봉은 남북으로 헤어진 혈육의 만남을 넘어 온 국민들의 염원이다. 이번 협상을 계기로 우선 생사확인을 통한 서신교류를 광범위하게 진행하는 것이 이산가족의 안타까운 마음을 해소시켜주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산가족 상봉은 전면적인 생사확인과 상시상봉, 영상편지 교환, 고향방문 등 기본 원칙에 따라 진행되어야 한다. 또 상봉 행사도 가족들간 자유로운 의사소통과 개별지원이 가능토록 해야 한다. 무엇보다 상봉행사를 정치권이 이벤트로 악용해서는 더욱 안 된다.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09-09-01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38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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