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평선 - 풍수해 이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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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해 이기기
해마다 이맘쯤이면 우리나라는 예외 없이 큰 풍수해를 당한다. 아무리 과학문명이 발달하더라도 대자연의 위력 앞에 인간은 무력하기 짝이 없는 것이다. 우리가 지난 10년간(1997-2006) 입은 자연재해 피해액은 연간 2조1천700억원 규모. 같은 기간 들인 연평균 피해복구비는 피해액의 1.5배가 넘는다. 이 중 태풍과 호우, 강풍 피해가 전체의 96.4%를 차지한다. 최근 한국토목학회가 '풍수해 현황과 대응방안' 간담회에서 밝힌 자료다. ▶올 여름은 대기 불안정으로 인한 국지성 호우가 잦을 듯하다는 경고다. '불청객' 태풍은 2~3개가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한다.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로 재난관리 환경도 나빠지고 있다. 강수량은 갈수록 늘고 있고, 하루 80mm 이상 집중호우는 1970년대 20일에서 2000년대에는 40일로 2배 이상 늘어났다. 문제는 우리의 대응자세이다. 풍수해를 예방하고 대처하는데 한계가 있긴 하지만, 그럴수록 안전을 지키기 위한 기본은 튼튼해야 한다는 것이다. ▶부산시의 재난대응 자세는 나름대로 발 빠르다. 우선 올 태풍·폭우 전망을 분석한 것이다. "올 장마 비 적어 8·9월 태풍·집중호우 피해 클 듯"이라는 분석이다. 최근 10년(98-07) 장마기간 중 강수현황과 여름 피해상황을 분석해 보면, 장마기간 강수량이 적었던 3개 년 여름의 인명·재산 피해가 특히 컸다. 올해는 6월 장마 시작 이후 강수일이 짧고 강수량도 적다. 장마 10일에 178mm의 강수량을 보였을 뿐이다. 8·9월 강한 집중호우를 예상할 수 있다는 것이다. ▶부산시는 집중호우 대책을 한층 강화한다. 인명피해 예방을 우선한 대책이다. 재난 예상 때는 예·경보 채널을 모두 가동, 신속한 전파에 나설 계획이다. 결국 어떤 풍수해라도 철저한 대비만 할 수 있다면 소중한 생명·재산 피해는 충분히 줄일 수 있다. 위기관리의 중요성을 다함께 인식하며, 풍수해 막기에 너나없이 부지런해야겠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8-07-23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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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33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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