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평 선 - 고유가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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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시대
국제유가가 지난해보다 배 이상 급등했다. 배럴당 150달러 붕괴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3차 석유파동(오일쇼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중동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의 원유가 인상과 생산제한 등으로 지난 1973∼1974년, 1978∼1980년 각각 두 차례 석유파동을 경험한 사람들은 세계경제의 대혼란을 걱정하고 있다.
▲정부는 초고유가시대 에너지절약을 유도하기 위해 국제유가가 배럴당 150달러를 넘어서면 승용차요일제 등 민간분야에 대한 강제적 행정조치를 취하고, 매주 열리는 경제정책조정회의도 위기관리대책회의로 바꾸기로 했다. 또 에너지절약에 민간도 동참시키기로 했다. 민간분야 에너지 절약조치는 승용차 요일제, 골프장 놀이공원 유흥음식점 등 에너지 다소비 사업장의 야간영업시간 단축, 대중목욕탕의 격주 휴무 등이다.
▲부산지역 기관단체들도 에너지절약에 나섰다. 부산시는 지난 15일부터 직원 및 업무용 승용차 2부제 시행에 들어갔다. 또 청사 내 승강기 운행제한과 사무실 냉방온도 조절, 조명등 소등시간 단축, 시청과 부산역 광장 등 시내 40곳에 설치된 분수가동 중단, 광안대교 경관조명 가동시간 단축 등을 추진키로 했다. 부산교육청은 승용차 홀짝제 실시와 함께 관용차량 운행 30% 감축, 통근버스 이용을 확대하는 한편 직원들은 걷거나 자전거를 이용해 출퇴근하도록 했다.
▲세계 각국도 에너지 절약에 주력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주 4일제 근무를 추진 중이고 일본은 재택근무를 확대하고 있다.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우리나라의 경우 고유가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에너지 절약의 습관화가 필요하다. 대중교통 이용은 기본이고 사용하지 않는 가전제품 코드빼기, 사무실 형광등 절반 켜기, 적정 냉방온도 유지 등은 에너지 절약의 상식이다. 국민들의 자발적인 동참과 함께 시민사회단체들이 에너지 절약운동에 적극 나서야 할 때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8-07-16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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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32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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