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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322호 칼럼

경제산책 - 유가급등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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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산책

 

유가 급등

 

 

최근 몇 달 사이 유가인상 행진이 그칠 줄 모르더니 급기야 지난 22일 국제 석유시장의 척도인 서부 텍사스산 원유 선물가격이 배럴당 133달러까지 치솟았다.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마저 123달러에 이르면서 제3차 오일쇼크에 대한 공포가 커지고 있다.

이 같은 석유발 인플레이션의 우려로 뉴욕 증권거래소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하루 만에 227.49p(1.77%) 급락하고, 일본·중국·대만·홍콩 등 아시아 국가들의 증시도 동반 하락했다.

우리나라 주식시장도 고유가 충격에 나흘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 2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에 비해 12.09p(0.65%) 하락한 1천835.42로 장을 마쳤다.

우리나라 경제 경상수지 적자폭이 커지고 소비가 위축되는 등 큰 충격이 예상되고 있다. 유가인상은 경제전반에 악영향을 미치는데, 당장 차에 넣을 휘발유가격이 ℓ당 2천원을 넘어섰다.

이런 추세가 계속되면 도심 원거리에 있는 아파트 가격의 하락이 예상된다. 이 밖에 고유가로 가장 많은 타격을 받는 업체는 울산지역 석유화학 업계, 국내 항공사, 정유사, 자동차 제작사, 철강사 등을 꼽을 수 있다.

고유가의 영향으로 메릴린치는 올해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5.5%에서 4.8%로, 도이체뱅크와 씨티그룹은 3.9%에 머물 것으로 예상하는 등 성장률 전망도 하향세이다.

연초부터 급등세를 보이던 소비자 물가도 4월에는 4.1%나 뛰어 3년8개월 만에 최고 기록을 세웠고, 원재료 물가는 무려 56%나 폭등했다. 당초 예상했던 올해 130억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는 거의 불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유가 급등의 원인은 여러 가지 주장이 있지만 달러 약세, 금융시장의 불안정, 전문가들의 잇따른 고유가 전망, 중국의 원유소비 증가, 미국의 원유 재고량 급감 등을 꼽고 있다.

 〈강준규 동의대 교수·경제학〉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08-05-28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32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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