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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286호 칼럼

경제산책> 한류 역전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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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산책>  한류 역전현상

 

 

 일본, 중국 등 세계 다른 나라들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던 한류(韓流)가 주춤 하다는 소식이다. 이 같은 문화상품은 경제적으로도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배우 배용준과 겨울연가는 일본에서 하나의 신드롬까지 형성했으나 이제는 시들하다.

 오히려 최근 2∼3년 사이 일류(日流)가 한국에서 판을 치고 있다. 비디오방에서 우리 청소년들이 즐겨 빌려보는 만화는 대부분 원작이 일본이다.

 영화도 마찬가지다. 일본 등 아시아에서 한국영화의 인기가 시들해지고 한국 내 일본영화는 갈수록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일여객선 승객비율 중 최근 일본으로 가는 한국인 승객이 70%를 차지할 정도로 많은 것도 한류의 쇠락과 연관이 있다.

 그동안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영화 관계자들은 한국영화 사들이기에 여념이 없었다.

 그러나 올 상반기 한국영화 수출규모는 총 748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57%가 감소했다. 대일본 수출액은 지난해 상반기 872만 달러에서 올해는 221만 달러로 74.6%나 급감했다. 태국은 55.4%가, 중국은 44.2%가 감소했다.

 반면 일본영화는 조용히 상륙, 저변을 넓혀가고 있다. 몇 년 전 사무라이들의 액션을 실체감 있게 다루면서도 탄탄한 시나리오를 토대로 작품성과 유머까지 겸비한 `자토이치'(맹인무사), `사무라이 픽션'이 선풍적인 인기를 모은데 이어 `시간을 달리는 소녀'등 애니메이션을 비롯해 `황색눈물' 등 청춘영화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처럼 한류가 반짝하고 만 것은 문화상품의 근본적인 상상력과 기획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멋있는 배우 몇 명에 의존해서는 한류가 오래갈 수 없다는 것이다.

 영화도시를 표방하고 있는 부산도 각 분야 영상 콘텐츠 및 시설투자를 확충하는 등 더욱 노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07-09-13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28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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