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산책> 관광상품 확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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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중구 중앙동 국제여객부두는 일본을 오가는 관광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
여름철 성수기를 맞아 배편 좌석의 품귀현상까지 빚고 있다는 소식이다.
부산과 일본 오사카, 후쿠오카, 시모노세키, 대마도 등을 여행하는 뱃길은 바다여행의 색다른 추억을 선사하는데다 요금도 비행기에 비해 싸 인기를 모으고 있다.
부산세관 등에 따르면 올 들어 5월까지 부산항 국제여객부두를 이용한 관광객은 57만9천23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나 증가했고 최근 더욱 급증추세다.
이유는 다양하다. 엔저 현상으로 일본여행 비용이 싸졌고 지난해부터 비자도 면제다. 거리가 가깝고 골프장·스키장 이용에 대한 서비스가 한국보다 복잡하지 않고 편리하다. 물가 차이가 줄어들어 비용도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KTX(고속열차)가 활성화돼 서울·대전 등 전국에서 부산국제여객부두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도 한 이유다.
전국의 관광객들이 부산을 경유하게 되면 부산관광을 겸하거나 식당 등에서 돈을 뿌리고 가게 돼 부산으로서는 좋은 일이다.
그러나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승객은 대부분 한국인이고 일본 여행객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지난 5월까지 통계에서도 내국인 관광객이 43만2천267명으로 한·일관광객의 76%를 차지했다. 일본인들은 24%에 불과하다는 얘기다.
4~5년 전까지만 해도 반반이거나 오히려 많았던 일본인 관광객 수가 크게 역전된 것이다. `겨울연가' 등으로 대표되던 한류가 시들하고 환율 차이로 부산에서 저가 쇼핑의 매력이 사라지는 등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것이다.
부산관상품과 인프라를 크게 확충할 필요가 있다. 우선적으로 부산시가 최대 현안사업으로 추진 중인 동부산관광단지 개발사업의 속도를 더욱 내야 한다.
수륙양용 관광차, 해상케이블카, 크루즈선 등 특색 있는 상품들을 도입해야 한다.
범어사의 참선·다도체험, 기장의 도자기 체험 등 체험상품 등도 확충도 시급하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7-07-12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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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27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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