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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259호 칼럼

수평선 / 부산 야경

내용
제목 없음

'파리는 밤에 피어난다’는 말이 있다. 파리 야경의 아름다움을 빚댄 말이다. 해가 뉘엿거리고 어둠이 내릴 무렵이면 에펠탑에는 2만개의 전등에 불이 켜지고 에펠탑을 중심으로 한 파리는 또 다른 도시로 태어난다. 파리의 아름다운 야경을 잊지 못해 이 도시를 다시 찾는 관광객이 헤아릴 수 없다고 한다. 파리의 야경은 파리의 빼놓을 수 없는 경쟁력이다.▶야경의 도시하면 홍콩을 제일로 치는 사람도 많다. 지금도 홍콩은 심야시간 빈 빌딩에 불을 켜놓는가 하면 각종 특수조명으로 관광객을 유혹한다. 80년대 이후에는 미국과 유럽, 일본 등 경제선진국의 각 도시가 야경 가꾸기 경쟁을 펼쳤는데 특히 일본은 대대적으로 야경 꾸미기에 나섰다. 90년대 들어 경기침체기를 맞자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고 한 사람이라도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서였다.▶우리나라가 밤에 불을 켜기 시작한 것은 88올림픽때다. 밤이면 남산타워 꼭대기의 불빛만이 유일하다시피 했던 서울의 거리가 각종 불빛으로 환해진 것이다. 현재는 조명으로 인한 사람의 심리적 변화까지 고려해 불빛의 색상과 조도까지 고려하지만 당시에는 외국인에게 어둡지 않은 도시라는 인상을 주는 수준에 불과했다. 2002 한·일 월드컵 때는 한강의 다리에 형형색색의 조명을 설치해 한강의 아름다운 야경을 세계에 알리기도 했다.▶부산의 야경을 말할 때 많은 이들이 광안대교를 떠올린다. 실제 주말이면 황령산은 광안대교의 야경을 배경으로 사진촬영을 하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이는 광안대교가 주는 이미지 때문이다. 광안대교의 현대적이고 아름다운 모습과 그 위를 지나는 자동차 불빛의 역동적인 모습이 부산사람이 희망하는 부산의 미래상과 일치한다는 것이다.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07-03-07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25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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