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평선 / 병술년 새해는 …
- 내용
수평선 / 병술년 새해는 …
2006년 병술년(丙戌年) 새해가 밝았다. 부산 해운대해수욕장과 포항 호미곶 등 전국 곳곳에서 해맞이를 한 국민들은`희망'을 기원했다. ▶ 해운대에서 해맞이를 한 한 시민은 새해에는 가족들이 모두 건강하고 지역경제가 활성화됐으면 좋겠다는 소박한 소망을 밝혔다. 노무현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지난 일을 돌이켜 보고 잘못된 것은 바로잡고 차분하게 미래를 설계하는 여유를 갖자고 강조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올해 국민생활이 향상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허남식 시장은 신년사에서 APEC 성과와 경제회복의 기회를 살려 풍요와 번영의 도시 부산을 만들어가자고 다짐했다. 모두의 주제는 희망이다. ▶ 그렇다고 지난해가 절망과 고통의 연속이었다는 것은 결코 아니다. 언론계가 선정한 지난해 국내외 10대 뉴스를 볼 때 정말 새해는 평화와 화합, 대화와 타협, 질서와 양보가 시급함을 알 수 있다. 국제적으로는 허리케인과 대지진, 런던과 발리테러, 인종폭동, 조류독감공포확산, 고유가 등 불안한 일이 많았다. 국내에는 황우석 박사 쇼크와 김치의 기생충알 발견, 사립학교법 개정과 반발, 군부대 총기난사 등 다시는 생각하고 싶지 않은 우울하고 비참한 일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 특히 지난해는 거짓과 부도덕, 대립과 아집이 우리 사회와 정치권에 팽배, 국민들의 가슴을 짓눌렀다. 또 이념과 계층갈등, 강경과 극단이 어려운 이웃의 가슴을 더욱 아프게 했고 청년실업과 중소기업의 부도도미노를 부추겼다. 새해는 역사적인 부산신항의 개장과 지방선거, 2006 독일월드컵 등 나라 안팎에 굵직한 일들이 많다. APEC을 성공적으로 치룬 부산시민들은 지난해 가졌던 절망과 분열의 맘을 훌훌 털어버리고 새해에는 희망과 통합의 새 역사를 만드는데 더욱 앞장서야 할 것이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7-02-07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
부산이라좋다 제1197호
-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