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평선 / 황금 돼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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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없음 수평선 / 황금 돼지해
해운대 해수욕장 백사장에 ‘황금돼지’ 조형물이 시민과 관광객들의 눈길을 끈다. 부산시가 공모를 통해 선정한 이 작품은 좋은 일만 가득하기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단다.
▶요즘 백화점과 대형할인점 심지어 노점상들까지 황금돼지 저금통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크리스탈에 황금가루를 넣은 돼지와 플라스틱에 황금색칠을 한 돼지 등 모양과 종류도 다양하다. 일부 기업체들은 직원들에게 황금돼지 저금통과 황금돼지 문양이 새겨진 배지를 선물하기도 했다. 모두가 희망과 용기를 갖도록 하는데 그 뜻이 있을 것이다. 다사다난했던 병술(丙戌)년이 저물고 2007년 정해(丁亥)년이 밝았다. 올해는 600년 만에 돌아온다는 황금돼지해. 올해 태어난 아이는 특히 재물운이 많아 다복하게 사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난해 많은 청춘남녀들이 결혼을 했다고 한다. 학자들은 황금돼지해와 관련된 어원이나 학설이 우리나라는 물론 중국 등 아시아권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없다고 일축한다.
▶음양오행설을 근거로 보면 60년 만에 돌아오는 붉은 돼지해가 맞다는 주장이다. 황금돼지해가 기업체의 상술로 확대 해석됐거나 다산을 원하는 국민들의 염원으로 변질됐거나 하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니다. 다수의 국민들이 올바른 판단력을 지녔기 때문이다. 복덩이 돼지처럼 올 한해는 부산시민과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복 받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 기업체는 큰 이익을 남기고 농어민들은 풍작과 만선을, 개인과 가정은 건강하게 이웃을 사랑하고 포용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
▶지난해 고객만족 경영대상 최우수상과 행정서비스헌장 전국 최우수상 등 수 많은 상을 탄 부산시정도 올해 더욱 성숙하고 발전된 모습을 기대한다. 국가적으로도 올해는 대통령선거가 예정돼 있다. 국민통합과 국가경제활성화를 위해 꼭 필요한 인물을 뽑아야 할 것이다.올해는 태어나는 아이들처럼 재물운과 다복함이 온 나라에 가득하길 기대해 본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7-01-01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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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25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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