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산책 / 컨벤션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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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 국제회의 도시로 힘찬 비상을 하고 있다.
벡스코의 올해 회의장 가동률은 연말까지 무려 61%에 달할 전망이다. 이 같은 수치는 서울의 코엑스, 경기도 고양의 킨텍스를 능가하는 단일 시설로는 최고다. 보통 가동률이 50%만 넘어서도 대성공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벡스코의 성장세를 짐작할 수 있다. 수 십 년 동안 국제회의는 서울이 독점해 왔다.
그러나 벡스코는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행사를 앞두고 전 세계 언론의 이목이 집중되는 본선 조 추첨 행사를 개최함으로써 한국에 부산도 있다는 사실을 알리기 시작했다. 지난해 11월에는 APEC 정상회의를 역대 회의 사상 가장 성공적으로 치렀다. 올해만 하더라도 국제노동기구(ILO) 아·태총회, 세계한상대회, 유엔 아·태경제사회이사회(ESCAP) 교통장관회의 등의 대규모 국제대회를 잇따라 개최했다. 부산은 지난해 실적까지 만으로도 국제협회연합(UIA)이 선정한 아시아 10대 회의도시에 진입했다.
10대 회의도시는 싱가포르, 서울, 베이징, 도쿄, 방콕, 쿠알라룸푸르, 상하이, 뉴델리, 홍콩, 부산으로 이 중에서 수도가 아닌 곳은 상하이, 부산 두 곳 뿐이다. 이처럼 부산의 인기가 높은 것은 인근에 해운대 해수욕장과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특급호텔들이 위치해 관광·휴양 등의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개장한 동백섬 누리마루 APEC 하우스는 바다절경을 한눈에 볼 수 있어 고급 회의시설과 연회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또 벡스코와 부산시의 유기적인 협조체제 구축 및 컨벤션산업 육성정책과 효율적인 마케팅이 큰 효과를 본 덕이다. 향후 각종 인프라를 더욱 구축해 부산이 싱가포르와 홍콩 같은 국제도시로 성장하기를 기대해 본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6-12-14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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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24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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