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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248호 칼럼

수평선/ 폭설(暴雪) 경계령

내용
제목 없음

폭설(暴雪) 경계령

 

 

 

최근 미국 오리건주 산속에서 폭설에 갇힌 한인 가족들을 구하기 위해 생사를 무릅쓰고 구조요청에 나섰다가 숨진 제임스 김 씨. 미국은 물론 전 세계가 그의 용기와 가족사랑 정신에 찬사를 보냈다. 자동차 타이어를 태우며 혹한을 견디던 부인과 딸 등 가족은 무사했으나 구조요청에 나선 김 씨는 많은 네티즌들의 기대에도 불구하고 결국 숨진채 발견됐다.

 

 ▶지난 17일 서울 경기 와 강원 등 전국에 폭설이 내려 주요 도로가 마비되고 사고가 잇따랐다. 열차가 선로를 이탈하고 관광버스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아 수많은 사람들이 숨지거나 다쳤다.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도 중단돼 관광객들의 발이 묶였다. 올해는 지난 2월과 3월, 4월에도 전국적으로 많은 눈이 내려 큰 피해를 입혔다.

 

▶부산의 경우 지난해 3월 기상관측 이래 최대인 37.2㎝의 폭설이 내렸다. 대설주의보와 대설경보 속에 도시의 모든 기능이 순식간에 마비됐다. 공무원은 물론 시민들도 우왕좌왕 했다. 최근 눈이 내리는 횟수가 점점 늘고 적설량도 많아진다. 전문가들은 엘니뇨의 영향으로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기온변동 폭이 커지면서 폭설 등 기상이변 현상이 잦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엘니뇨는 동태평양 적도지역에서 고수온 상태가 지속되는 현상으로 기상이변의 주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온 세상이 하얗게 변한 모습을 본 추억 속의 폭설은 분명 아름답다. 농어촌에 눈이 내리면 눈싸움과 눈사람 만들기, 눈썰매 타기 등 하루가 즐거웠다. 그러나 도시의 경우 도로와 항만 등 주요기능이 자주 마비되면서 아름다운 추억은 사라졌다. 설경(雪景)이 재앙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경고가 이어지고 있다. 그동안 눈이 별로 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부산시는 폭설에 대비한 제설장비 확보 등에 소홀했다. 이제 인식을 바꿔야 한다. 기상이변으로 언제 위기상황이 발생할 지 알 수 없다. 유비무환을 위해 폭설대책을 시급히 세워야 한다.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06-12-20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24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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