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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239호 칼럼

수평선 / 부산의 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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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평선 / 부산의 상징

 

 

세계적 도시는 저마다 독특한 ‘상징’을 갖고 있다. 랜드마크(도시를 대표할 만한 상징적 건조물)일 수도, 문화유적이나 전통축제, 대표산업일 수도 있다.  랜드마크라면 뉴욕의 마천루, 파리의 에펠탑,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 라스베이거스의 스트립(Strip) 거리 같은 것들이다. ‘잠들지 않는 사막 위의 럭셔리 테마파크’(라스베이거스), ‘신라 1천년의 고도’(경주), ‘물과 빛의 도시’(진주 유둥축제), ‘패션의 도시’(밀라노) 같은 상징 이미지도 있다.

 

▶부산의 상징은 무엇일까? 그 1위는 광안대교이다. 부산시가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이다. 다음은 해운대-부산국제영화제(PIFF), 누리마루 APEC 하우스-태종대 등. 오륙도-자갈치 아지매-범어사-벡스코-용두산공원도 10위 안에 들어 있다. 부산의 상징 순위는 최근 놀랄 만큼 바뀌었다. 부산의 도시 발전상을 그대로 반영한 결과이다.

 

▶광안대교가 ‘부산 상징’ 1위로 오른 것은 이해할 만 하다. 세계 유수 도시 속의 ‘훌륭한 다리’들은 그 도시를 대표하는 상징 기능을 하기 마련이다. 런던 템스강의 타워 브리지, 뉴욕 이스트강의 브루클린 브리지,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 부다페스트의 도나우강 현수교가 그러하다. 그 다리들은 그저 사람과 자동차가 통행하기 위한 시설물만은 아니다. 그 자체가 그 도시사람들의 ‘삶의 현장’이며 빼어난 관광자원이다. 그 만큼 깊은 역사성, 예술성을 안고 있는 것이다.

 

 ▶광안대교 역시 국내 최장의 현수교를 넘어 부산 발전을 상징하는 빼어난 자랑거리이다. 그래도 덧붙이자면 아쉬움은 없지 않다. 한 도시를 상징하는 다리라면 큰 강이나 바다를 잇는 ‘큰 다리’임은 당연할 터, 보다 문화적, 역사적 감동을 줄 수 있는 애칭을 붙일 수는 없을까? 부산을 세계에 각인시킬 근사한 영문 이름은 없을까? 2년여 전이던가, 부산시가 공모한 광안대교의 애칭으로 ‘Sunshine Bridge’라는 게 있었는데, 그 이름은 어디로 갔나?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06-10-18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23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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