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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235호 칼럼

수평선 / 출산 유리한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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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평선 / 출산 유리한 부산

 

 

올 추석 연휴 ‘대박’을 노리고 두 편의 코미디영화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가문 시리즈’ 3편 ‘가문의 부활’과 복고풍 휴먼 코미디 ‘잘 살아보세’다.  2편의 영화는 그저 코미디를 넘는, 은근한 교훈을 안고 있는 듯 하다. 바로 지금이 저출산 시대이기 때문이다. ‘가문의 부활’은 ‘가문의 영광’-‘가문의 위기’에 이은, 확실한 브랜드 파워를 가진 코미디 시리즈. 이 시리즈의 키워드 중엔 ‘가문’, 곧 ‘여러 자녀’를 전제로 한 ‘패밀리’가 있다.

▶‘잘 살아 보세’는 산아제한 바람이 뜨거웠던 1970년대를 풍자한다. ‘덮어놓고 낳다보면 거지꼴을 못면한다’는 구호가 설득력을 갖던 시절이다. 당시 시대적 목표는 ‘출산율 0%’. 산골 이장과 가족계획 요원이 벌이는 ‘밤일’ 관리 작전은 확실한 코미디란다. 영화 중엔 지금도 통할 대사 한 구절도 있단다. “가족계획이 풍요는 가져다줄지 모르지만 행복은 잘 모르겠다.”

▶그러니까 30년, 꼭 한 세대 만에 세상이 크게 변했다. 변해도 크게 변했다. ‘출산율 0%’를 목표로 삼던 사회가 어느새 저출산 현상에 시달리는 사회로 변했다. 우리나라는 알려진 대로 출산율 세계최저를 다툰다. 부산의 합계 출산율(15~49세 가임여성이 평생 출산하는 자녀수)은 0.88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다. 정부가 때늦은 듯한 저출산 대책을 소리 높여 외쳐도 별 효험도 없다.

▶끝내 부산시가‘출산·양육에 유리한 부산 만들기’에 발 벗고 나섰다. 자녀 많은 가정에 여러 인센티브를 주고, 출산 및 가족 친화적인 사회분위기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시민협조가 덜 필요한 정책이 어디 있으랴만, 이 정책이야말로 시민들의 자각과 협조가 절실하다. 그래서 가지는 희망 한 가지, 올 추석엔 ‘가족’끼리 모여 앉아  저마다 ‘가족’의 가치를 새삼 점검했으면 좋겠다. ‘자녀가 많으니 참 행복하더라’ 정도로-.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06-09-21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23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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