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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212호 칼럼

경제산책 / 무한 경쟁시대

내용
부산 지역 변호사가 360명을 넘어섰다는 소식이다. 몇 년 전만 해도 변호사가 300명을 넘어선 것이 화제가 되면서 업계가 힘들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는데 그동안 60명이나 늘어난 것이다. 따라서 판사나 검사경력을 거치지 않은 일부 초임 변호사들은 수임건수가 형편없어 사무실 임대료와 직원 월급을 주기에도 빠듯하다는 소식이 들린다. 사법고시 선발인원이 300명에서 1천명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앞으로 로스쿨 도입으로 선발인원이 더 늘어나게 되면 사활을 건 경쟁이 불가피 하다. 최근 화물연대가 “이대로는 살기 힘들다”며 유가 인하 등 각종 조건을 내세우며 파업에 돌입한 것도 화물차 기사들의 수가 늘어나면서 경쟁이 치열해 졌기 때문이다. 일거리를 찾기 위해 과잉경쟁을 하게 되고 이중 삼중의 중개업체가 개입해 이것저것 수수료를 떼다보면 수입이 더욱 줄어들게 되는 것이다. 공인중개사 등 각종 자격증도 치열한 시험경쟁과 함께 자격증을 따도 개업하기가 마땅찮은 상황이다. 요즘은 도시 어느 골목, 어느 시골을 가도 이미 개업사무소가 있고 그것도 여러 군데가 밀집해 있기 때문이다.  최근 부산시 공무원 선발시험에서도 일부 직렬은 200대 1에 달하는 등 전체 경쟁률이 100대 1에 육박했다. 공무원 뿐 아니라 모든 취직시험의 살인적인 경쟁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취직이 힘들자 창업도 갈수록 늘어나고 있어 이 분야의 경쟁도 치열하다. 장사가 안돼 수시로 업종 간판이 바뀌다 결국 빈 상가가 속출하는 곳도 많다. 이 때문에 한 지자체는 빈 상가에 저렴한 임대료를 지원하는 대신 우수 IT업체들을 대거 유치해 일단 상권을 살리려는 눈물겨운 노력을 기울이기도 한다. 이제 갈수록 무한 경쟁시대로 가게 된다. 결국 창의력 있는 아이디어로 자신만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특화사업을 개발하고 고객감동과 합격을 위한 처절한 노력을 기울이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06-04-13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21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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