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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206호 칼럼

수평선 / 부산항 130년

내용
 지난 26일 부산 중구 중앙동 마린센터 대강당에서는 뜻 깊은 행사가 열렸다. 부산항 개항 130주년 기념행사가 그것이다. 부산항을 기념하는 행사가 공식적으로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 그동안 부산항 개항은 일제의 강압에 의한 치욕의 역사로 인식돼 특별한 기념행사가 열리지 않았다. ▶ 부산항 개항일은 1876년 대한제국 관리가 고종 황제의 윤허를 받아 강화도에서 일본 대표와 개항조약문에 도장을 찍은 날이 결정됐다. 부산항 개항기념일 하루전인 25일에는 한 달 여전 개장한 부산 신항에 처음으로 정기선이 들어왔다. 이날 신항에 입항한 세계 2위의 스위스 선사 MSC 소속 리사호는 멕시코∼뉴욕∼LA롱비치∼도쿄∼홍콩∼부산 노선을 운항하는 컨테이너선이다. 이어 27일에는 MSC 소속 라라호가 신항에 입항해 컨테이너를 내리고 실은 뒤 멕시코로 떠났다. MSC는 올해 신항에서 30여 만개의 물량을 처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신항만은 앞으로 2∼3개 선사를 추가로 유치해 올해 목표 90여 만개를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 개항 130년을 맞은 부산항의 대 변화가 본격 시작됐다. 오는 2011년 신항 30개선석 공사가 완료되면 명실 공히 부산항은 동북아 허브항 경쟁에 본격 나설 수 있다.중국 상하이 양산항과 선전항보다 양질의 환적화물을 처리할 경우 2년전 빼앗긴 세계 3위항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 세계 상위권인 싱가포르와 홍콩 대만 등과의 경쟁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 무엇보다 부산항은 기존 북항과 신항의 유기적인 협조 체제 속에 물동량확보에 나서야 한다. 제살깎아먹기식 항만 운영은 부산항 전체의 경쟁력 강화에 치명타가 될 수 있다. 강제개항이라는 어두운 역사를 교훈삼아 제2의 힘찬 도약을 위해 지혜와 힘을 모아야 할 때다.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06-03-02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20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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