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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204호 칼럼

경제산책 - 영화산업

내용
 공전의 히트를 치고 있는 영화 `왕의 남자'는 관람객 1천만명을 돌파해 입장료 수입만 690억원을 벌어들였다. 향후 비디오나 DVD의 판권, 해외시장 판매 금액 등을 합하면 총매출액이 8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특히 이 영화는 순수 제작비가 44억원에 불과해 순수입 규모는 더욱 크다. 이쯤 되면 영화 한편의 경제적 위력에 놀랄 수밖에 없다.  이 영화의 성공은 탄탄한 시나리오에 한국적 감성과 끼를 잘 살렸기 때문이라고 평론가들은 분석한다. 첨단 영화제작기법 및 장비와 마케팅 능력을 동원한 할리우드의 물량공세가 아니라도 얼마든지 성공할 수 있다는 한국 문화의 힘을 보여준 것이다. 저예산 영화로 히트를 친 `웰컴 투 동막골', `말아톤' 등도 비슷한 류라고 볼 수 있다. 작품성은 떨어지지만 `가문의 위기', `투 사부 일체'도 터지는 기발한 상황설정과 웃음을 제어할 수 없는 한국적 코미디가 경쟁력이다.  이 같은 한국영화와 드라마는 이제 세계적으로도 통하는 한류열풍의 중심에 서 있다. 지난해 대장금 등 순수 드라마만 외국에 수출해 벌어들인 돈만 1억 달러(1천억원)에 달한다고 한다.  한국영화의 발전에는 부산국제영화제와 영화·영상촬영 메카로 대표되는 부산의 기여도 빼놓을 수 없다. 부산은 각종 인프라를 갖춰가며 더욱 비상의 나래를 펴고 있다.  지난해 부산에서 촬영된 장편영화는 `태풍', `야수', `친절한 금자씨', `가문의 위기' 등 화제작을 포함해 모두 30편으로 2004년 20편에 비해 10편이 늘어났다.  KBS 드라마 `이 죽일 놈의 사랑'을 비롯해 기타 영상물도 31편이 촬영돼 지난해 18편보다 크게 증가했다. 이들 영화제작팀들이 숙박, 로케이션 헌팅, 엑스트라 채용 등으로 부산에서 쓰고 간 돈은 150억원을 넘고 직접 경제효과는 500억원을 뛰어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영화의 원정촬영 붐까지 일어나고 영상진흥위원회 등 공공기관의 이전도 확정돼 영화도시로서의 입지를 더욱 굳혀가고 있다.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06-02-16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20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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