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산책 / 실버산업
- 내용
- 현재 한국인의 평균수명은 선진국들 중에서도 최상위권 수준으로 80세에 육박하고 있다.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30, 40대들이 사망시점이 되면 평균수명은 이보다 더 높아질 것이다. 앞으로는 노인들이 경제적으로도 주요 구매층을 형성할 가능성이 크다. 이제는 자식들에 의존하는 노후 대비개념마저 달라졌다. 수 십 년 뒤 노인들은 지금의 청소년층들이 먹여 살려야 하지만 출산율 저하와 취업난 등으로 다음 세대가 영 미덥지 못하다. 퇴직하고도 무려 수 십 년을 다른 직업을 가져야 한다는 인식전환이 이뤄지고 있다. 연금과 저축을 젊을 때 부지런히 붓는 등 일찌감치 노후대비를 해야 한다는 위기감도 나오고 있다. 따라서 실버산업이 급부상하고 있다. 물가가 원체 싸 노인부부가 골프를 치면서 가정부까지 두고 노년을 즐기는 사례 등이 알려지면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국내에도 노인 전문병원과 각종 취미시설, 주거시설 등을 갖춘 아름다운 노인 전원마을 조성 붐이 일기도 한다. 대학에서도 각종 실버산업 학과 신설 붐이 이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국 유일의 `고령친화용품 산업화지원센터'가 사상구 엄궁동 테크노파크 내에 문을 열었다. 부산은 기장군에 바이오실버파크 설립을 추진하고 있고, 김해시와 인제대는 지능형 실버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부산대 양산캠퍼스는 실버산학단지를 각각 조성하고 있다. 향후 부산일대가 차세대 성장산업인 실버산업의 중심지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 산업 고용창출 등 큰 성과가 있기를 기대해 본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5-12-23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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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19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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