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평선 / 자원봉사도시 부산
- 내용
- 부산이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에 의해 전국 7대 도시 중 자원봉사 1위 도시로 선정됐다. 당연한 결과라고 본다. 지난달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때 보여준 시민정신이 이를 잘 입증했다. ▶ 회의 기간동안 시민들은 손님맞이와 전국홍보, 시민안전 등 30여 개 분야별로 2만여 명이 자원봉사자로 활동했다. APEC 개최이후 1년여 동안 모두 30여 만명이 환경정비 등에 동참하기도 했다. 지난 2002년 한 일 월드컵과 아시안게임 당시에도 수많은 시민들이 자원봉사자의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부산 시민들이 앞으로 어떠한 국제행사라도 잘 치룰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 이번 1위 도시 결정은 어느 날 우연히 이뤄진 것이 아니라 시민들의 피와 땀과 눈물의 결실이다. 특히 부산 시민들은 올해 1인당 평균 26.22시간을 사회복지시설에서 활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봉사 횟수도 1인당 평균 9회로 공동 2위인 서울 인천 대구의 7회를 능가했다. 이처럼 부산 시민들의 자원봉사활동을 두고 그 뿌리에 대해 논하는 학자들도 있다. 6·25 한국전쟁 때 부산으로 몰려온 수많은 부상자와 전쟁고아들에게 시민들은 너와 내가 따로없이 구호와 봉사의 손길을 전했다. 이후 많은 사회복지시설과 교육기관 등이 만들어졌다. ▶ 사회봉사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과 활동방향이 틀을 잡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시민의식이었다. 월드컵 아시안게임 등 각종 국제대회에 참가했던 자원봉사자들이 네트워크를 형성, 자원봉사의 질을 높여가고 있다. APEC에 참가했던 봉사자들 역시 세계도시 부산을 위해 포스트 APEC 사업을 위해 나섰다. 바람직한 일이다. 온정을 가진 시민들이 많은 부산은 분명 따뜻한 도시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5-12-08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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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19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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