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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182호 칼럼

수평선 / 부산신항 이름짓기

내용
`부산신항'은 부산의 미래다. 아니, 대한민국의 미래다. 부산의 도시목표는 `21C 동북아 물류·비즈니스 중심도시'이다. 참여정부의 국정지표는 `동북아 물류중심국가'이다. 그 중심에 부산신항이 있는 것이다. 다행히 건설공사는 그럭저럭 진척을 보여 올 연말 시범개장을 준비 중이다. 부산항은 130여년간 쌓아온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제2의 도약을 기약하고 있다. ▶ 그러나 `부산신항'의 미래가 밝지만은 않다. 나라 안팎의 도전과 위기가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나라 밖으로는 중국 상하이항 같은 대형 경쟁항만의 도약이 눈부시다. 더 안타까운 것은 나라 안 사정이다. 묵은 논란거리로 그 낚은 `투 포트' 정책이 있다. 눈앞의 문제는 부산신항의 이름을 아직 짓지 못한 것이다. 세계 속에 널리 내세워야 할 부산신항은 이래저래 출범 전부터 골병을 앓고 있다. ▶ 부산신항의 명칭 논란은 역시 묵은 과제이다. 원래 이름은 `부산신항'. 지난 97년 건설을 시작하며 해양수산부-부산시-경남도의 합의 에 따른 것이다. 지금 이름은 없다. 그 동안 경남도의 이의 제기로 세월만 보내온 것이다. 며칠 전에는 국무총리실 행정협의조정위에서 결론을 낼 듯 하더니 또 흐지부지, 다시 해양수산부로 넘겼다. 정부 기관은 계속 `부산-경남이 합의를 안해서' 핑계를 대고 있다. ▶ 참 한심한 일이다. 이러고도 정부가 제 몫을 한다고 할 수 있을까? 세계적인 항만경쟁시대 속에 `부산신항'은 언제 제 이름을 알리나? 관련 사업체들은 어디에서 행정절차를 밟아야 하나? 두 시도는 언제까지 해묵은 감정싸움을 벌여야 하나? 정부가 일찌감치 정부다운 중심만 잡았더라도, 오직 부산항의 발전만을 꾀한 결정을 내렸더라도 이 지경까지 오진 않았다. 이래저래 정부의 무능력·무책임이 원망스럽기만 하다.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05-09-21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18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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