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다이내믹 부산 제1182호 칼럼

경제산책 / 신공항

내용
지난 2월 개장한 일본 나고야의 중부 신공항은 공중에서 바라보면 바다에 떠 있는 섬이다.  공중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다리가 육지를 연결하고 있을 뿐이다. 바다를 매립해 인공섬 공항을 조성한 것이다. 건설비용은 7조원밖에 들지 않았다.  비슷한 규모의 공항 건설비용에 비하면 3분의 1수준이다. 간사이공항 등 다른 공항 건설비를 철저히 분석해 거품을 뺐다.  비용을 줄이기 위해 매립하고 나서 정식 연결 교량을 건설하는 일반적인 방식을 탈피해 교량을 먼저 놓고 인공섬을 건설하는 독창적인 방법까지 동원했다.  이 공항은 나고야 인근 일본 중부에도 대형 공항이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건설됐다. 3천500m의 대형 활주로를 건설해 점보 화물기의 이착륙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 때문에 바로 옆에 위치한 세계 굴지의 자동차 제조사인 도요타사와 공단 등은 물류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게 됐다.  일본 정부와 지자체는 개장시기에 맞춰 인근 아이치현에 7개월 이상 대규모 국제 박람회를 개최함으로써 손님들을 대거 끌어들여 공항의 초기 안정화 작업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민관합작으로 구성된 공항 운영사는 5년 내에 흑자를 이루겠다며 야심찬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공항 내 각종 입주 상점들은 스스로 캐릭터를 개발해 상품을 판매하는 등 온갖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다.  일본 중부신공항의 사례를 보면 남부권 신공항도 반드시 있어야 하고 성공적인 운영도 가능하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  인천공항이 개장된 이후 부산 울산 경상남·북도 전라남·북도 주민들은 오히려 예전보다 훨씬 불편해졌다. 김포공항으로 비행기를 이동해 다시 인천공항을 가서 출국하고 입국할 때도 같은 불편을 겪게 되면 부산 직항로에 비해 인적, 물적 손실이 엄청나다.  정부를 계속 설득하고 분위기를 조성하는 등 신공항 건설에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때다.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05-09-21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182호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이전글 다음글

페이지만족도

페이지만족도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만족하십니까?

평균 : 0참여 : 0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를 위한 장이므로 부산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부산민원 120 - 민원신청 을 이용해 주시고, 내용 입력시 주민등록번호, 연락처 등 개인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광고, 저속한 표현, 정치적 내용, 개인정보 노출 등은 별도의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부산민원 120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