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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179호 칼럼

경제산책 / 경제 심리

내용
 경제학은 인간이 경제활동에 대해 가장 합리적인 선택을 한다는 가정 하에서 출발하고 있다. 그러나 때때로 경제활동은 인간의 비합리적이고 감성적인 순간 심리로 결정돼 각종 경제예측이나 수치모델이 완전히 틀리기도 한다.  백화점 등에서 고가 외제 물건을 팔면서 "이 물건은 몇 개 남지 않았고 앞으로 들어오기 힘들다"고 하면 갑자기 매진된다. 소비자들은 가격과 품질을 꼼꼼히 살피다가도 다른 사람들이 몰려들면 지금까지의 이성적 판단을 무시하고 경쟁자 대열에 뛰어들어 이 상품을 사지 못해 안달이다. 이른바 `한정품 상술'이다.  소비자들은 무의식중에 재빠른 자만 살아남는다는 `한정된 의자 뺏기 게임 심리'에 젖어있다는 것이다.  인근 경남 창원의 신규 분양 아파트 폭등현상도 "이제 시내에 아파트가 들어설 땅이 남지 않았다"는 심리가 크게 작용했다.  최근 전국에서 벌어지는 투기목적의 이 같은 부동산 가수요 거품이 한순간에 붕괴되면 전체 경제 상황은 치명타를 맞게 된다. 네덜란드 튤립 사재기 열풍, 일본 부동산 거품이후 경제 붕괴가 그 대표적인 예다. 복권과 도박사업이 호황을 누리는 것도 확률적으로는 당연히 손해 볼 줄 알면서도 "혹시 나만은 당첨될지 모른다"는 인간의 비합리적인 기대심리 때문이다.  생활고통지수가 4년 만에 최고이고 수년간 경기침체로 피서지 주변 상인마저 장사가 안 된다고 난리다.  경제가 실제 나쁜 것이 문제가 아니라 앞으로도 나빠질 것이라고 불안한 심리를 갖는 것이 더욱 문제다.  지난 90년대 초 주종산업인 신발산업의 붕괴이후 부산경제가 안 좋다는 얘기는 10여 년째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 경제자유구역일대에 10여개의 공단이 들어서고 신항만 조성으로 항만물류산업이 날개를 달게 되면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 시작했다.  좀 더 낙관적이고 적극적인 마음을 가진다면 경제도 훨씬 좋아질 것이다.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05-08-31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17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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