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평선 / 스타마케팅
- 내용
- 세계는 지금 `스타마케팅'이란 경제전쟁을 벌이고 있다. 우리나라도 국제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이 같은 전쟁을 피할 수 없다. 생산된 상품에 대중스타의 퍼스낼리티를 부여,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 하는 것이 스타마케팅이다. ▶ 미국의 언론들은 최근 나이키사가 한국인 천재 골프소녀 미셸위(위성미)와 전속 모델계약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미셸위는 오는 10월11일 자신의 만16세 생일날 프로전향을 선언하고 나이키사와 계약한다는 것이다. 계약금만 우리 돈으로 5년간 350여 억원에 달한다. 국내에서는 한 미디어 서비스사가 빅스타 150명을 선정, 사진과 글씨체를 이용한 `스타숍'을 개설한다고 밝혔다. 동방신기 보아 이효리 현빈 장나라 등 가수와 연예인 개그맨 스포츠계 등이 대상이다. 스타숍은 스타들의 글씨와 미니홈피 등 선보이는 것이다. ▶ 부산 강서구 송정동과 경남 진해시 웅동일대에 건설 중인 신항만은 우리나라를 동남아 나아가 세계시장에 판매하는 `스타'가 될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개장을 4개월여 남겨두고도 이런 저런 연유로 이름조차 짓지 못해 안타깝다.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서야 할 사람들이 일손을 놓고 있다. 경부고속철에 이어 국책 사업이 남해안에서 또 표류하고 있다. 정부는 내달 중 명칭을 확정한다는 입장이다. ▶ 지난 1997년 기공식이후 사용한 명칭은 `부산신항'이다. 지난 2001년 이후 경남도는 `진해신항'을 요구하고 있다. 시장원리와 자본주의 경제원리를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라면 국제시장에서 스타마케팅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지역주의를 떠나 모두가 국제경쟁력에 우선 관심을 둬야 할 것이다. 중국 상하이항처럼 명칭과 운영지분을 타협하는 방안도 좋을 듯 하다. 스타마케팅이 실패할 경우 부산항의 동북아 허브항 꿈은 물거품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5-08-31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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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17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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