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평선 / 외자 유치
- 내용
- 외자(外資)는 외국자본이다. 곧 투자인 것이다. 모든 나라와 기업은 외자유치를 원하기 마련이다. 새 제품을 만들거나 개발에 투자하려면 자금이 필요하고, 내부 자금이 넉넉하지 못하면 외부 자금을 조달해야 하는 것이다. 기업의 존망은 원활한 투자에 달려있다고나 할까. 나라나 기업이 외자를 끌어들이려 심혈을 기울이는 것은 그 때문이다. ▶ 세계적 경제성장을 구가하는 나라치고 외자유치에 소홀한 나라가 없다. 세계적 자유무역도시 홍콩, 지식 클러스터를 꿈꾸는 싱가포르, 교역·물류의 중심지 네덜란드 …. 개발도상국인 말레이시아나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까지 외자유치에 기울이는 노력은 치열하기만 하다.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의 페트로나스 쌍둥이빌딩, 중국 상하이의 푸동 신구는 곧 외자유치 성공의 상징이다. ▶ 외자유차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정부·도시의 적극적 노력이 필요하다. 행정절차를 간편하게 하고 기업 환경을 가다듬어 주며, 국제경쟁력을 갖춘 인재도 양성해야 한다. 아쉽게도 한국의 외자유치에 대한 인식은 색다르다. 외국기업이 들어오는 자체를 좋아하지 않는 것이다. 뭔가 나라의 부를 빼앗기는 것 같고, 국내 기업의 경쟁력이 뒤지는 것 같다. 한국이 IMF 체제를 겪으며 외자유치의 중요성을 깨우친 것은 다행이다. ▶ 부산 역시 외자유치에 적극적이다. 세계적 조류에 따라 도시발전을 이뤄내겠다는 전략이다. 부산은 까다로운 정부 규제 속에서 외자를 유치하려 남다른 노력을 다하고 있다. 그 덕분일까. 올 상반기 부산의 외자유치 실적이 급증했다. 올 전체 실적은 4억8천만달러선, 사상최대를 기대할 정도이다. 부산의 비전인`동북아 물류·비즈니스 중심도시'자체가 외국기업의 참여 없이는 이룰 수 없는 꿈이다. 부산을 찾은 외자가 부산발전에 직접 기여했으면 하는 기대가 크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5-07-13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
부산이라좋다 제1172호
-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