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평선 / 주5일 근무제
- 내용
- 7월1일부터 `주5일 근무제' 시대가 열린다. 주당 노동시간을 40시간까지 한정, 하루 8시간씩 5일 근무하는 제도이다. 프랑스는 1936년, 독일은 1967년, 일본은 1987년부터 이 제도를 실시했다. 한국은 2004년 7월부터 단계적 시행에 들어갔다. 1단계 대상은 공기업, 금융업, 보험업과 1천인 이상 사업장. 올 2단계 대상은 관공서와 300인 이상 사업장이다. 공무원·직장인 140여 만 명이 합류한다. ▶이 제도의 첫 번째 기대효과는 실질 근로시간을 줄여 근로자의 삶의 질을 한층 드높인다는 것. 근로자의 여가시간이 자기계발과 사회참여, 봉사활동으로 다양해지면서 우리 사회도 지식·문화사회로 도약, 발전할 전망이다. 가족중심 여가문화가 뿌리내리고, `일자리 나누기'를 통한 실업문제 해결에도 한몫하리라는 기대이다. 문화·관광산업 중심의 내수를 늘려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리라는 분석도 있다. ▶주5일 근무제는 실상 주2일 연휴제이다. 직장인과 가족의 생활상에 혁명적인 변화가 뒤따른다. 말 그대로 삶의 질·패턴이 확 바뀌는 것이다. 겉으로야 긍정적 효과가 크지만, 걱정인 들 왜 없을까. 수입은 줄고 주말비용은 늘어난다는 걱정, 관공서 업무나 의료·치안·소방기관의 공백에 대한 우려도 없지 않다. 좋은 제도에 대한 준비도 보다 치밀해야겠다는 것이다. ▶부산광역시는 주5일제 근무에 따른 시정종합대책을 마련했다. 공무원의 토요 휴무에 따른 시민불편을 줄이고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것이다. 토요 민원상황실을 운영하고 무인민원 발급기를 늘리는 방안도 들어있다. 가족 참여형 주말여가 프로그램을 보급하고 지역관광 산업을 활성화시키는 계획도 있다. 중소기업과 소외계층의 어려움을 더는 대책도 마련했다. 아무쪼록 선진국 수준에 걸맞는 제도가 알찬 결실을 거둬가며 안착하길 빈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5-06-30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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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17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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