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산책 / IT 강국 (强國)
- 내용
- 경제가 어렵다고 아우성이다. 극심한 경기 침체로 장사가 안 돼 폐업하는 식당과 상점이 속출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린다. 그러면 한국경제가 그렇게 어려운 상황인가. 현재 세계 속에 한국이 처한 상황을 통계적으로 분석해 보면 그렇지도 않다. 그래도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을 했고 IMF 경제위기도 가장 빠른 시간 내에 탈출하는 등 나라 여건에 비해서는 잘 살고 있다. 최근 발표된 경제 무역 사회지표로 본 세계 속의 한국은 교역량과 외환보유고 등 경제 규모에서는 강소국(작지만 강한 나라)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 우리의 면적은 세계 224개국 가운데 109위에 불과하고, 인구밀도는 10위일 정도로 열악하다. 돈이 되는 지하자원은 거의 없다 시피 하다. 그러나 경제규모는 세계 상위권이다. 국내 총생산(GDP)은 세계 11위이고, 지난 30년 간 연평균 실질 GDP 성장률은 7.2%로 4위다. 교역규모와 수출은 12위, 무역흑자는 19위다. 특히 초고속 인터넷 이용률을 비롯해 선박 건조량, 반도체 D램 매출, 액정화면 등 은 미국이나 일본 등을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랐다. 국가의 정보화 지수도 여러 선진국을 물리치고 6위를 차지했다. 지난 2일에는 우리나라의 강점 분야인 두루마리형 디스플레이 등을 연구, 생산하는 차세대 IT기술센터가 동아대에서 문을 열었다. 동남권 IT연구의 메카가 될 ‘미디어 디바이스 연구센터’는 민관학 컨소시엄으로 본격 연구에 들어가 경제파급 효과가 엄청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센텀시티와 서부산권에 외국의 IT 및 자동차 부품산업 등을 유치하기 위해 부산시가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부산도 IT산업육성을 위한 이 같은 노력들이 결실을 거뒀으면 한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4-11-04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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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13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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