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산책 / ITU 대회와 부산발전
- 내용
- 내달 6일부터 11일까지 벡스코에서 열리는 ‘ITU 텔레콤 아시아 대회’는 여러 모로 의미가 깊은 행사다. 아시아 대회이지만 루슨트 테크놀로지, 인텔, IBM, 휴렛 팩커드(HP), NTT, 삼성, LG 등 세계 유명 통신업체와 CEO, 20여 개국의 정보통신 장관이 참석해 사실상 세계 정보통신 분야의 올림픽이라 할 수 있다. 부산시의 노력으로 서울을 제치고 국내에서 처음 열릴 뿐 아니라 지금까지 홍콩과 싱가포르에서만 열려 일본, 중국을 포함해 동북아시아에서는 첫 대회다. 이 대회에서는 세계 최첨단 IT 기술이 선보이고 수준 높은 각종 포럼도 열린다. 또 세계 최고의 인터넷 및 휴대폰 보급률 등 IT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한국의 상황을 세계에 알리는 효과도 있다. 이 대회에서 특히 각 나라가 협의하고 앞으로 부산시가 추진하는 ‘유비쿼터스 항만시스템’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시스템은 신기술인 RFID(무선주파수 인식 칩)를 항만에 적용해 컨테이너 터미널의 모든 장비와 컨테이너화물에 관련 정보가 담긴 칩을 부착하고 이를 판독할 수 있는 장치와 네트워크를 갖춰 화물의 이동 및 처리상황을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것이다. 가히 세상을 바꾸는 획기적인 물류시스템이라 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컨테이너 보관 및 이동, 처리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어 부산항의 경쟁력이 더욱 높아질 것이다. 정부자체가 이 시스템 구축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성공개최를 위해 대회 참석자들을 따뜻이 맞이하고 완벽한 준비로 불편함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4-08-21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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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12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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