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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127호 칼럼

수평선 / 영도다리

내용
인류의 대제전 제28회 하계 올림픽이 그리스의 수도 아테네에서 열리고 있다. 아테네는 1896년 제1회 올림픽을 개최한지 108년만에 다시 뜻깊은 올림픽을 열면서 대회 슬로건을 ‘인간 본연으로 돌아가자’로 정했다. 고대와 현대가 잘 어우러진 아테네는 도시 그 자체가 고대박물관이다. 2천년 이상된 유물유적이 푸른 공원과 함께 조화를 이루고 있다. 아테네시는 이를 이용해 이번 올림픽을 ‘문화올림픽’으로 치르겠다고 강조해왔다. ▶요즘 부산시민들의 화두중 하나는 ‘영도다리’다. 70여년전 준공된 영도다리의 철거와 보존 논란때문이다. 최근 전문가 자문회의에서 공학자들은 노후된 영도다리의 안전확보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러나 문화재청 관계자는 근대 문화유산인 영도다리를 잘 보존해 시의 자산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고 안상영 시장 당시 보존이 결정됐던 영도다리가 다시 논란이 된 것은 옛 부산시청 자리에 107층 롯데월드를 건설중인 롯데의 입장때문이다. 롯데측은 영도다리를 철거하지 않을 경우 롯데월드 공사가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시민·사회단체와 영도구민들은 시가 보존방침을 유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개항 이래 부산의 역사를 지켜온 대표적인 건축물인 영도다리는 임시수도 부산을 증언하는 중요한 기념물이라는 것이다. 이와 함께 중구 주민들은 지역발전의 운명이 달린 롯데월드의 조속한 건설을 위해 시가 영도다리 문제를 빨리 매듭지으라고 촉구하고 있다. ▶부산시는 영도다리의 보존과 롯데월드 공사의 순행 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묘안을 찾는 것 같다. 가장 중요한 것은 철저한 안전대책 마련과 함께 다수 시민들의 여론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다.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04-08-20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12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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