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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107호 칼럼

수평선 /‘님비’ 이제 그만

내용
우리 사회에 ‘경제를 회생시키자',‘힘든 사람들에게 용기를 심어주자'는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아름다운 일이며 희망과 번영의 나라가 될 수 있다는 자부심을 가져본다. 그러나 최근 곳곳에서 “우리 동네에는 절대 안 된다"는 ‘님비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심지어 사회복지시설과 공익시설에 대해서조차 반대를 위한 집회와 시위가 이어져 안타깝다. ▶최근 서울의 모 대학 교수들이 원전센터를 캠퍼스에 유치하겠다고 나섰다. 이들은 “원전센터가 안전하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며 국책사업의 표류를 막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들의 결정은 지식인들의 사회참여와 책임의식이 어떠해야 하는가를 잘 보여주고 있다. 또 부산의 모 대학이 전체 강의실에 왼손잡이 전용 책상을 갖추기로 했다는 소식도 신선하다. 왼손잡이가 전체 성인인구의 5%에 불과한 점을 감안할 때 이 학교의 결정은 소수에 대한 작은 배려다. ▶아름답고 성숙한 사회를 만드는 것은 물론 세대간의 갈등을 해소하는 힘이 될 수 있다. 이에 반해 최근 부산지역 어느 마을은 장애인종합복지관 간판이 집 값 하락에 영향을 준다며 철거를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한다. 또 어느 마을은 노인전문요양시설의 건립도 반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민 모두가 사용할 공공시설인 납골공원 건립에 대해서도 재산권보호 등을 내세우며 계획철회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높다. ▶사회복지와 공공시설은 남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들을 위한 일이라는 인식전환이 요구된다. 소수의 이웃을 배려하는 아름다운 마음은 학문과 진리의 전당인 상아탑에서 이뤄지는 것만은 아니다. 공동체의식을 갖고 더불어 살아가는 아름다운 시민의식이 필요한 시점이다.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04-04-01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10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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