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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사진작가

 

8월의 어느 더운 여름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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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어느 더운 여름날 사진1 8월의 어느 더운 여름날 사진2
내용
8월의 강렬한 무더위 속에서도
낙동강은 푸르름을 잃지 않고 있었다.
에코센터 부근의 잔디밭에는
코로나와 폭염을 피해
돗자리를 깔고 쉬는 사람들이 제법 보였다.
그들의 모습속에서 어쩌면 행복은
그리 멀리 있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비밀의 정원의 수많은 식물들은 저마다
강렬한 햇빛을 견뎌내느라 힘겨워 보였지만
그 속에서 강인한 생명력을 느낄 수 있었다.
마치 낙동강 위를 힘차게 날아가는
이름 모를 새들의 화려한 날개짓 처럼.

이 무더운 폭염에서도
생각보다 적지 않은 사람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었고,
그들의 사회적 거리두기는 비교적 잘 지켜지고 있었다.
하루 빨리 마스크를 벗어버리고
마음 편안히 을숙도의 싱그러운 풀내음과 강바람을
느끼게 될 날이 오길 진심으로 바래본다.

오늘 을숙도를 돌아 다녀보고 난 뒤
을숙도는 어느덧 많은 부산 시민들의
안락한 휴식처가 되어주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